▲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 구조 변경 전후 도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정한솔·이동언·김종근 교수팀이 진행한 신종감염병에 의한 응급실 폐쇄에 관한 최초의 연구가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

실제 대구지역 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부터 3월 26일까지 레벨1 또는 레벨2 수준의 의료기관 6곳의 응급실은 769시간 동안 27번이나 폐쇄됐으며, 이 과정에서 응급실 의료진과 입원환자들이 격리되면서 응급실 운영이 마비됐다. 그러나 각 병원이 대응체계를 수정한 뒤 응급실 폐쇄 횟수는 3회로 줄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특성에 따라 응급실 구조와 운영 방식을 개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종근 교수는 “응급실 폐쇄는 신중하게 결정돼야 할 사안임에도 전염병이 있을 때마다 폐쇄를 반복했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재유행에 대비해 관련 대응체계를 명확히 할 수 있는 표준화 지침이 필요하다”강조했다.

이 논문은 대한응급의학회 및 기타 여러 매체에서 인용됐으며, 향후 신종감염병에 의한 국내의 응급실의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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