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결핵 DNA백신 세계 최초 개발
포항공대 성영철교수, 연세의대 조상래 교수팀 개가
2005-01-28 김아름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팀과 연세의대 조상래 교수팀은 기존 결핵치료용 항생제와 함께 투약 할 경우 치료기간을 단축할 뿐만아니라 치료 후에도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이 빌표한 논문에 따르면 결핵에 감염된 생쥐들에게 3개월간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DNA백신 2종" 40㎍을 2~4주 간격으로 5회 주사했다.
그 결과 항생제만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60%가 결핵균이 재발했으나 백신 투여군은 8개월 이상 결핵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핵균 억제와 관련 있는 면역세포(Th1)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용화시 결핵환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성 교수는 “면역증강 DNA백신으로 치료한 생쥐는 다시 결핵에 감염시켜도 화학요법에 의한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결핵균 수가 감소했다”며“이 치료법을 사람에게 적용하게 된다면 항생제 투약 비용의 절감은 물론 내성 결핵균 억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제넥신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성 교수팀의 연구 관련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 "진 세라피(Gene Therapy)"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