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박준석 교수,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원광대 류지현 교수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수술이후 많이 시술되는 장 문합 보호가 가능한 ‘최소 침습 수술용 접착 패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장암 수술 후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는 새로 장과 장을 연결한 문합부가 새는 것이다. 장 수술 후 문합부가 결손되거나 약해져 장 내용물이 새게 되면 2차 응급 수술 및 인공 항문이 필요하게 된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홍합접착 단백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장 연결부를 보호할 수 있는 문합부 보호제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박준석 교수팀(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교수, 원광대학교 화학과 류지현 교수)은 공동연구를 통해 홍합을 모사해 개발한 접착 패치를 대장암 또는 직장암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누수를 막기 위해 사용했다. 이 접착 패치는 초기 장문합 부위를 강력한 접착력으로 감싸 누수를 막고, 단단한 콜라젠층을 형성하게 해 장문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접착 패치를 적용하고 7일~14일이 되자 패치가 스스로 분해돼 체 내에 외부 물질이 남지 않은 상태로 콜라젠층이 형성돼 누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경북대병원 박준석 교수는 “홍합의 접착 작용에 근거해 장문합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는 복강용 접착 패치를 개발하게 됐다”며 “홍합 모사 접착성 패치는 수분에서의 접착력과 함께 수분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개발 성과는 생체소제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mpact Factor 13.325)’ 6월호 표지에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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