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의약진흥원이 12일 오후 경북 경산 본원 용호광장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이 6월 12일 오후 2시 경북 경산 본원 용호광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의약육성법 개정 시행일을 맞아 한약진흥재단에서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출범한 이날 행사에는 한의약육성법을 대표 발의한 남인순 의원(국회 복지위),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 전라남도 윤병태 정무부지사,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응세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한국한의약진흥원 출범을 통해 5000년 민족의학인 한의약이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로 새로운 100년을 여는 계기로 만들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문성, 혁신, 상생, 협력, 신뢰를 핵심가치로 삼아  한의약 육성 및 산업진흥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가경제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축사에서“전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우리는 5000년 역사의 훌륭한 한의약 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한의약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관련 산업 육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출범식에 앞서 경상북도, 전라남도와 한의약 육성·발전에 관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 2월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과 전라남도한방산업진흥원이 동서화합을 통해 한약진흥재단으로 통합·출범했으며, 이번 한국한의약진흥원 출범식에서 경상북도, 전라남도가 다시 한 번‘영호남 한의약 동맹’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날 우리나라 주요 한약재 생산지인 13개 기초자치단체와 한약재 정보교환 및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국내 최초로 구성하고, 한약재 재배·관리·유통·가공 등 품질향상을 위한 상생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소재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전국 12개 한의과대학과‘한의약 소재 글로벌 얼라이언스’협약을 맺고, 한의약 소재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동연구,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를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동의보감, 경락도해, 의종금감, 본초강목 등 한의학 고서 속 그림과 문양을 활용한 의미 있는 출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한의학 고서에 나오는 다양한 약초 및 인체 모식도를 새겨 만든 아트타일에 주요 참석자와 전 직원이 함께 서명함으로써 한의약으로 하나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국산 한약재의 재배, 보존, 유통에서부터 GMP, GLP 공공인프라를 통한 한약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우수한약제제 현대화 및 산업화, 한의약 소재은행 구축을 통한 한의신약 개발, 한의의료기기 개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 한약제제 품목허가 및 보장성 강화, 한의약 세계화 등 한의약 산업 전 분야를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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