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병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당뇨병의 관리와 치료에 대한 선택 및 대안을 제시, 우리나라 당뇨병환자의 치료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당뇨병환자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 사진)’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5월 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되는 대한당뇨병학회 제32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2019 당뇨병 진료지침(제6판)’은 전 판인 ‘2015 당뇨병 진료지침(제5판)’을 근간으로, 당뇨병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의료인(의사, 당뇨병 전문가)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그리고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을 제시해 표준화된 당뇨병 치료 및 관리 지침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진료실에서 환자교육 및 체계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내용을 따로 모은 소책자를 별도로 제작했다.

제6판의 주요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당뇨병환자의 포괄적 관리’편을 신설해 당뇨병환자의 첫 방문 시, 매 추적 방문 시, 매년 혹은 필요 시 시행할 의학적 평가를 표로 정리했다. 또한 약제편의 주요 변경사항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제2형 당뇨병환자 및 제1형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당조절 목표는 각각 당화혈색소 6.5%, 7.0% 미만으로 했으며, 제1형 당뇨병환자 뿐 아니라 인슐린 치료를 하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지속혈당감시장치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음을 추가했다.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압조절 목표는 수축기혈압 140 mm Hg 미만, 이완기혈압 85 mm Hg 미만으로,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경우 혈압을 130/80 mm 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각각 권고했으며, 모든 고혈압약제를 일차약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혈압이 160/100 mm Hg를 초과하는 경우는 적극적인 생활습관교정과 함께 초기부터 두 가지 이상의 병용약물요법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00 mg/dL 미만으로 하되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표적장기 손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70 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일차치료약제는 스타틴으로 하되 최대내약용량의 스타틴으로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나 PCSK9 억제제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학회는 개정된 진료지침이 우리나라에 널리 보급되고 진료현장에서 편리하게 이용돼 당뇨병 치료의 수준이 향상됨으로써 당뇨병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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