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바노바기 성형외과

그 동안 어버이날 선물은 현금이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게 사는 시니어’어를 뜻하는 노노(NO-老)족이 늘어나면서,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노노족은 건강을 챙기고 여행과 취미 생활을 즐기며, 기존 노인 이미지를 탈피해 젊어 보이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에 자녀들의 선물도 부모님의 니즈에 맞춰 헬스케어 제품이나 뷰티 상품, 여가를 위한 여행상품 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대표원장은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남은 삶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려고 하는 욕구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며 “이러한 추세로 5월이면 건강과 뷰티에 관심이 높은 부모님을 위한 ‘동안 성형’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다” 고 설명했다.

- 부모님을 위한 효도성형, 안검이완증 치료 인기

성형이 여성이나 젊은 세대에게만 높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옛날 얘기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집계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시술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고, 동안 성형으로 인기가 높은 수술 중 하나는 ‘안검이완증’ 수술이다

눈가는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아 얼굴 중 빨리 노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위이며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해 중장년층이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위로 꼽힌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 눈가의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꺼풀로 불리는 상안검(위 눈꺼풀)과 하안검(아래 눈꺼풀)이 처지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는 안검이완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안검이완증은 외적인 콤플렉스와 함께 기능적인 불편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 처진 눈꺼풀만 개선해도 젊어 보이는 효과가 높아 치료 후 만족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이다.

이 대표원장은 “어버이날이나 명절 연휴의 경우 자녀들에게 효도 성형을 선물받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안검이완증 수술은 심미적•기능적 개선이 동시에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며 “다만 중장년층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복용 중인 약이나 평소 건강 상태를 충분히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며,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과도한 수술은 지양하고 노화 개선과 본연의 개성을 찾는 선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건강기능식품에서 헬스케어로…안마의자 판매량 9배 증가 

이전에는 효도선물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필수품 등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엄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한 종합 쇼핑몰이 지난해 가정의 달을 앞두고 헬스케어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안마의자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배(800%) 증가, 어깨와 허리, 다리 등 부위별 안마용품은 27% 증가했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최근 안마의자 주문량은 평소와 비교해 30~50% 늘었고, 구매 상담 건수도 2배에 달한다. 어버이날 선물 아이템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브랜드에서는 5월 어버이날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부모님의 여가를 위한 ‘효(孝)캉스’ 선물 

중장년층의 여행은 빈도도 늘고 연령층도 높아지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13∼2018년 TV에서 방송된 ‘꽃보다 할배’의 영향으로 예전에는 젊은층에게 더 인기였던 유럽 여행을 원하는 70·80대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여행 역시 중장년층 세대가 여가활동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부모님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일명 효캉스(효도+바캉스) 상품이 인기다.

여행업계에서는 부모님들을 위한 효(孝)캉스’ 상품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일본이나 동남아 여행지 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며, 호텔업계에서는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공연을 관람하거나 스파를 즐기며 평소에 쌓인 피로를 풀고 편안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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