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엠생명과학이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 Tbk)에 ‘가인패드(GYNpad)’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식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하며 판로확대에도 나선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가 위치한 칼베 파르마는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7년 매출액 약 1400억달러(약 160조원)을 기록한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다.

가인패드는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여성질병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패드형 의료기기다. 병원 방문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일정시간(4시간) 이상 착용 후 검진센터로 보내면 되는 간단한 검진 방식이 특징이다.

티씨엠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장영실 상을 수상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도 받으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판로 확대를 위해 자사 쇼핑몰도 개설했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고객이 가인패드를 병원에서 직접 구매하고, 사용 후 다시 내원해 결과를 의뢰하는 과정으로 판매됐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쇼핑몰을 오픈 했다"며 "자사 쇼핑몰 오픈과 해외 판매가 함께 시작되는 올해가 여성질병 자가진단 시스템이 보편화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럽, 중국, 미국 등의 파트너 기업들과도 납품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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