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 산하 베스티안 병원(병원장 문덕주)은 23일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본부장 배덕곤) 구급대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화상 환자 응급처치능력 전문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세종소방본부와 베스티안 병원은 지난 4월 8일 중증화상환자 의료서비스 지원 및 구급대원 응급처치 교육 등에 대한 상호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교육은 베스티안 병원 7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화상센터 양반석 화상외과 전문의가 교육을 담당하였고, 화상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현장에서의 응급처치법에 대해 교육하였다.

교육내용은 ▲화상 중등도 분류 및 치료법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화상환자 감염관리 ▲감염관리시스템 견학 순으로 진행했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화상 환자는 감염에 매우 취약하여 현장 초기부터 감염방지를 최우선으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구급대원들의 화상처치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시민들을 위해 보다 전문화된 응급처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의에서 양반석 진료과장은 “화상은 사고 당일 상처 부위로 화상 정도를 판단할 수 없고, 3~4일 정도 상처를 지켜본 후 깊이를 판단하게 된다”며, “처음 구급대원분들이 응급조치를 할 때 환자분들에게 이와 같은 설명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신속한 초기 응급처치가 합병증을 줄이고 생존률까지 높인다“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소방구급대원 2차교육은 50여명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5월 1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베스티안 병원은 대한민국 중심부 충북 오송에 자리 잡고 있어 중증화상환자가 전국 어디에서든 1시간 이내에 병원에 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옥상에 설치한 헬리포트 덕분이다. 

국내의 운용중인 모든 응급헬기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가로 세로 각각25미터의 대형 헬리포트를 설치하여 이송환자의 헬기에서 수술실까지 이동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인 바 있다. 또한, 중환자실 30병상을 모두 1인실로 갖추고,  화상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감염’에 취약한 점을 보완해 투블럭시스템(이중통로) 개념을 도입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중증화상센터를 설립하여 화상환자의 치료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7일 목포에서 체표면적 70% 화상환자가 육로 이용 시 3시간 걸릴 거리를 전남소방본부 헬기를 이용해 1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하였고, 최근 4월에는 야간에 발생한 화상환자도 전북 부안에서 헬기를 통해이송되어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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