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고혈압·당뇨병 외래 진료 환자는 917만명으로 전년보다 36만명이 증가했고,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도 전년보다 10만명이 증가한 194만명으로 나타났다.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4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13차)·당뇨병(7차) 적정성 평가 결과가 양호한 동네 의원을 오는 11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평가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외래 진료분이 대상이며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검사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

치료 지속성 영역은 평가대상 기간(1년) 중 혈압약 및 당뇨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하였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약 ‘처방일수율’은 90.5%(330.3일)이고, ‘처방지속군(292일 이상 처방 환자) 비율’은 85.0%이다. 당뇨병 환자의 당뇨약 ‘처방일수율’은 90.6%(330.7일)로 나타났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정도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젊은 연령층의 처방일수율이 낮게 나타나 고혈압·당뇨병 질환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사 영역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검사 시행 여부를 평가 하는 지표이다. 시력과 관련된 합병증 위험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 시행률’이 44.6%로 낮아, 안저 검사에 대한 의료기관 및 환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혈압·당뇨병으로 1개 의료기관에서 약 처방 등 꾸준한 관리를 받는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보다 입원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파악돼 단골 의료기관을 정해 꾸준히 진료 받는 것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꾸준히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을 공개했다.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고혈압 5711개소, 당뇨병 3549개소이며, 둘 다 잘하는 의원도 2342개소이다. 양호기관은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고, 양호기관 비율 및 이용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심사평가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고혈압․당뇨병은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 받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혈압·당뇨병 환자 관리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의료계 등과 적극 협력하고, 평가 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 질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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