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위암학회( 이사장 이문수 )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9 년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19, 이하 KINGCA week 2019)를 “BEYOND the BEST, SHARE the SPIRIT!”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다.

‘KINGCA Week 2019’에는 총 35개국 300여명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세계 위암 치료분야를 이끌고 있는 위암 분야 임상 및 기초 연구자들이 참여해 112명의 초청강연을 포함해 61개 세션에서 총 415여편의 연제가 발표된다.

◇지식의 나눔을 위한 심도 있는 교육프로그램
2018년 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한발 더 나아간 비전아래 총 4개의 세션을 다시 구성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자들이 위암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4개 세션을 교육 내용을 모아 퀴즈로 풀어보는 재미와 교감을 함께하는 퀴즈세션을 구성해 Summary할 예정이다.

◇젊은 연구자를 위한 발판 마련
‘KINGCA 2019’ 에서는 위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전임의와 전공의들에게 자신들의 연구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구연발표가 진행되는 시간대에는 심포지엄을 진행하지 않도록 해 청중들이 심포지엄에 몰리기보다 다양한 연구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구연발표 중 수준 높은 내용을 엄선해 주요 메인 심포지엄 발표장에서 발표(Plenary Oral)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여러 청중들이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또한 KINGCA Week 는 여러 참여자들이 직접 video 심포지엄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비디오들에 대해 제출자들이 직접 발표하는 비디오 심포지엄을 구성했다.

◇시대흐름을 따라가는 프로그램
이번 KINGCA 2019 에서는 최근 업데이트된 분야들에 대한 심포지엄들을 구성했다. 우선 전사회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의 분야가 의학에 어떻게 접목되고 위암과 관련된 내시경 진단, 영상, 병리에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의학계의 인공지능에 대한 개발을 해온 루닛의 대표를 초빙해 의학의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개념에 대한 강의를 통해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세션으로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의 한계를 인식하고 환자의 자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치료에 대한 업데이트된 정보를 교류하는 세션과 환자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정밀의학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들도 공유될 예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진단, 치료 방법들은 기존의 치료들로 해결하지 못했던 환자 또는 불필요한 힘든 치료를 겪어온 환자들을 구분해 꼭 필요로 하는 치료만 받을 환자를 구분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치료의 결과와 삶의 질을 개선해주는 역 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
이밖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다양한 주제들이 발표된다. 작년에 이어 근위부위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첫날 메인룸에서는 근위부위암에 대한 기능보존 수술, 위식도 경계부암, 근위부위암에 서의 림프절 절제와 관련된 이슈를 연달아 다룬다. 특히 올해에는 독일외과학회의 Meyer 교수가 참여해 위식도경계부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기위암의 증가로 빈도는 많지 않지만 4기 위암과 진행된 위암에 대한 치료성적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도 많이 지속되고 있다. 4기 위암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치료적인 접근과 최근 연구결과들이 공유될 예정이고 치료성적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 전 항암치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올해 KINGCA의 기념 강의는 일본의 저명한 Maruyama 교수가 ‘위암의 체계적 림프절 절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던 노력과 미래의 변화’를 주제로 JS MIN 기념 강의를 진행하고 복강경 항역류수술을 최초로 시행한 프랑스 Dallemange 교수가 30년간의 최소침습 위장관 수술의 경험에 대한 내용으로 JP KIM 기념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밖에 올해에는 SCIE 로 진입해 인용지수 1.4를 받은 대한위암학회 학회지인 Journal of Gastric Cancer를 기념하고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을 기념하기 위한 세션들도 구성돼 뜻깊은 논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자 및 해외 교류
KINGCA Week 2019 에서는 위암 치료 향상을 위한 다양한 다국적(multinational), 다기관 (multicenter)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자 모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외 참석자들에게 국내병원 방문프로그램인 ‘위암 마스터 클래스(Gastric Cancer Master Class)’를 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콜롬비아, 인디아, 이란, 몽골, 네팔 등 15개국 31명이 신청을 했으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이제 아시아의 위암교육프로그램을 넘어 전세계 위암 교육의 산실로 발전하고 있다.(2017년 12개국 18명 , 2018년 12개국 23명)

◇위암가이드라인 제정
전세계적으로 개별 국가별 또는 지역별 위암치료가이드라인이 개발되고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2004년 대한위암학회와 2012년 대한의학회에서 2번의 위암치료가이드라인을 제작해 공표했으나, 많은 임상의 및 의료관련 종사자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고, 외국의 위암치료가이드라인을 많이 참고해 임상적용을 해왔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의료현실과 위암치료 관련 근거들이 외국의 판단기준과 많이 다른 점들이 있기에, 우리나라에서 실제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의 제작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위암학회는 실제적인 대한민국의 위암치료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해 연관학회들과 다학제적 접근으로 위암치료가이드라인 제작사업을 2017년 시작했다. 이에 참여한 연관학회는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이며, 기술적으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새로운 위암치료가이드라인의 제작원칙은 근거를 기반으로 한 ‘다학제적 접근’이다. 임상에서 표준치료로 시행되고 있는 것을 제외한, 논란이 되고 있는 치료법에 대해 철저한 문헌검색과 문헌평가, 그리고 이에 대해 다학제적 전문가들이 근거수준과 권고등급을 결정해 실제적인 임상의 및 의료관련 종사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미래의 의료인들에게 교육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환자 및 가족들에게 위암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위암치료가이드라인의 특징은 문장으로 설명된 본문 이외에 Treatment algorithm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가이드라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완성된 위암치료가이드라인은 대한위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gastric cancer 2019 년 3 월호에 ‘Korean Practice Guideline for Gastric Cancer 2018: an Evidence-based, Multi-displinary Approach’ 제목으로 발간되며, 국문판 책자는 현재 제작중으로, KINGCA Week 2019에서 영문판, 국문판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위암치료가이드라인은 향후 4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정판이 제작될 예정이며, 대한민국 위암치료 발전에 일조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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