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부산대학교병원은 20일 오전 양산 부산대학교한방병원에서 탕약표준조제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복지부는 “한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제하는 탕약은 우리 국민이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법”이라며 “다만, 그간 탕전실의 조제·관리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품질관리 및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는 탕약을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을 구축해 한약재 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탕약표준조제시설은 2016년 말부터 추진한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의 3대 기반시설(인프라) 중 하나이다.

3대 기반시설은 한약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과 표준화·과학화를 통한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이다.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조제(탕전) 장비, 품질검사장비 등을 마련하여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복지부 정재욱 한의약산업과장은 “탕약표준조제시설은 조제탕약에 대한 품질관리의 기준을 마련하는 시범시설로서, 향후 조제탕약의 품질을 높이고 탕약의 임상시험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대한방병원 신병철 원장은 “조제탕약의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모든 공정을 모니터링 및 이력 추적하여 탕약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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