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은 진행될수록 합병증과 사망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비만관리와 금연, 저염식 등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부터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만성콩팥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인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 (KNOW-KIDNEY, 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병원 안규리/오국환 교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 보다 사망률이 높고, 만성콩팥병이 진행될수록, 심혈관계 질환, 빈혈 및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증가하고, 특히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서 동반질환 지수가 가장 높았다.

그리고 외국 환자와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가 투석 또는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외국 환자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 발생 및 예후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밝혀져, 이들 위험요인도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비만과 대사이상은 만성콩팥병 악화= 만성콩팥병 환자 중, 비만 또는 대사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 위험성이 약 1.4배 증가했다.

▲흡연은 만성콩팥병 악화= 비흡연자에 비해 과거 및 현재 흡연자의 만성콩팥병 악화 위험도가 각각 약 1.7배, 1.8배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도는 흡연량이 증가함에 따라 더 높아지는 반면, 금연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소했다.

▲고염식이 콩팥기능 악화= 24시간동안 모은 소변으로부터 소금배설량을 측정해 1일 섭취 염분량을 계산했을 때,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1일 소금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인 5g의 2배 이상이었다. 특히, 소금섭취량이 가장 많은 4분위군에서, 유의하게 콩팥기능이 악화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14일(목)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이같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전 국민이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통해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만성콩팥병에 대한 이해와 예방관리를 위해 대상별 맞춤 교육 자료인 일반인을 위한 만성콩팥병 바로알기(3종)를 만들어 배포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