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 지원 및 우리나라 제약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함께 2011년 9월에 출범시킨 범부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이 7조원이 넘는 기술이전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학·연(산업계, 대학, 연구소) 기관에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총 153개 과제가 지원됐고 기술이전액 7조3600억원(기술이전 40건) 등 우수한 성과가 나타났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단계별 연구지원 단절 및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 이하 사업단)이 수행 중이다.

사업단은 출범 후 현재(2019년 2월)까지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의 신약개발 과제 153개(1937억원)에 대해 개발단계별로 단절 없이(seamless) 지원하고 있다.

기관별 과제지원 수는 산업계 109개, 대학 32개, 연구소 12개이며, 단계별 과제지원 수는 선도물질 32개, 후보물질 50개, 비임상 29개, 임상1상 25개, 임상2상 17개이다.

또한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박사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마일스톤에 따른 월별 과제관리를 통해 개발 성공률을 높이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촉진에도 힘쓰고 있다.

사업단 출범 후 현재까지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기술이전은 총 40건(글로벌 기술이전 17건, 국내 기술이전 23건)이 달성됐고, 이는 총 7조3600억원 규모이다.

주요 사례로는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프랑스 사노피, 3조6000억원) ▴유한양행 폐암치료제(미국 얀센바이오테크, 1조4000억원)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 6000억원) ▴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 5400억원) ▴JW중외제약 아토피 피부염치료제(덴마크 레오파마, 4500억원 규모) 등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7건을 비롯해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시판 승인허가(CJ헬스케어 케이캡정),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 지정 2건,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638건 등도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특히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세노바메이트)는 미 FDA의 신약 판매허가 심사 진행 중이며, 국내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 이상)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부처 간 연구개발(R&D) 장벽을 허무는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서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제2기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정부와 사업단이 구축한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 지원인력 및 과제관리 시스템을 앞으로도 산·학·연 분야 전반에 계속 확산해 글로벌 신약 개발과 해외 기술수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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