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들의 올해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23%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혁신형 제약기업 47개사 가운데 정보 공개에 동의한 43개사의 R&D 투자액이 1조7617억원으로, 지난해 1조4315억원 대비 약 23.1% 증가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R&D 투자를 하고 있는 제약기업 중 복지부장관이 인증한 기업이다.
이들 혁신형 제약기업들은 올해 매출액 목표는 13조1856억원으로, 지난해 12조1033억원 대비 약 8.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R&D 투자액과 매출액 추정치는 '2019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앞두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사업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이며, 이번 분석에는 메디톡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테고사이언스 등 올해 투자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4개 혁신형 제약기업들은 제외됐다.
13일 간담회에 참석한 혁신형 제약기업 CEO들은 국가 R&D 지원 및 해외 임상시험 세제 지원 확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과 신약 품목 허가 등을 복지부에 요청했다.
강도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제약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 R&D 지원 및 해외 임상 세액공제 등을 확대하고 신약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신속 심사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3월 발표 예정인 '2019년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에 이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