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사 직무분석 연구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사진)에서는 한약사제도 육성을 외면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는 지난 24일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한약사 2차 직무분석 연구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한약사 직무분석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의 외부연구용역 과제로, 현시점에서 보건의료인으로서 요구되는 한약사의 직무내용과 수행 범위를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기술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자로는 원광대학교 권동렬 교수(책임연구자), 경희대학교 류종훈 교수, 우석대학교 전훈 교수,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과 김성용 학술위원장이 참여했다. 국시원은 한약사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약 전문인의 직무분석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오명숙 교수(학장), 최정혜 교수(한약학과장) 및 60여 명의 한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한약사 직무분석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한약사 직종 내 의견수렴을 통한 합리적인 연구결과 도출을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대한한약사회 김광모 회장의 개회사와 경희대 한약학과 류종훈 교수의 주제발표, 연구자 패널과 참석자 간 질의응답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2차 한약사 직무분석 연구수행단은 “한약사제도의 존재 목적은 한약사와 한의사 간의 한의약분업을 실현하고, 한의사와 약사의 한약 조제권 갈등을 해결하며, 한약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번 연구의 자료조사를 통해 이를 확신하게 됐다”면서 “국민보건증진을 위해서는 한약사제도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외면한 정부부처의 역대 책임자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수행단은 “한약 조제권을 둘러싼 약사-한의사 간 직역다툼이 더 이상 한약사제도의 시대적 소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면서 “2차 한약사 직무분석 연구가 한약사 제도의 시대적 요구를 재인식하고 한약사 직무를 발전시키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연구 소고를 밝혔다.

한편 2차 한약사 직무분석 연구 최종보고서는 공청회 결과를 반영하고 연구자 회의를 거쳐 2월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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