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

안녕하십니까? 한국병원약사회장 이은숙입니다.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기해년(己亥年)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올 한 해도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2년에 이어 2020년까지 2년간 한국병원약사회장을 연임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임기에는 지난 2년간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2018년은 환자안전에서 안전한 의약품 사용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환자단체를 비롯해서 정부기관에서도 더 이상 부실한 의약품 관리로 인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 병원약사,

특히 전문약사의 역할이 중요하고 확대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병원약사회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약사가 환자안전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환자안전법 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신임 집행부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약사의 환자안전활동 확대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환자안전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신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환자안전을 위하여 의료기관에서 감염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도 재조명되어 정부에서도 종합대책을 마련하였고, 의료기관 인증 기준에도 감염 관리 강화 관련 조항이 추가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대한항균요법학회는 ‘2018 항생제 내성 예방주간 및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과제를 제안하였습니다.

포럼에서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항생제 스튜어드십’이 강조되었고 보건복지부 산하 ‘항생제 전담관리부서’ 필요성도 제안되었습니다.

의료기관 감염 예방 및 관리 강화 방안의 하나로 약사가 포함된 항생제 관리팀 신설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약사회에서는 2018년에 ‘항생제 부작용 예방 및 관리 방안 연구’를 수행하였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주사제 무균조제 시설 및 장비 표준화,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국내 실정에 맞는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이 좀 더 많은 병원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분야에 보다 더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병원약사의 역할이 요구되므로 ‘전문약사제도’가 정식으로 도입,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약사회에서는 병원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더욱 노력하는 한편, 전문약사제도 법제화가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2018년에 환자안전수가로 신생아 및 소아 중환자 주사제 무균조제료 가산, 마약류관리료 신설,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새해에는 관련단체와 협력하여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및 의약품정보확인(DUR) 수가 신설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모니터링 및 개선, 병원약제업무 표준화, 조제과오 예방 가이드라인 등 지난 집행부에서 진행하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평소 저희 병원약사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병원약사들은 병원약사 현안과 보건의료계 공동 현안을 보다 더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변함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기해년 새아침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웃음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