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아지면서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국내에서 해외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각국의 대표메뉴로 널리 알려진 음식이 아닌 실제 현지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편하게 즐기는 음식을 선보이는 세계 ‘가정식’ 레스토랑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생소하기도 한 메뉴이지만 현지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집밥’의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저격한 세계 ‘가정식’ 요리 전문점을 소개한다.

국내 F&B 전문 기업 ‘에렉스에프앤비(ELX F&B, 대표이사 곽기훈)’가 운영하는 ‘후와후와’는 마치 일본에서 맛보는 듯 정성스런 한 끼 음식을 선보이는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폭신폭신’함을 뜻하는 단어 ‘후와후와’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본 특유의 아늑한 감성이 묻어나는 공간 속에서 정갈한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일본 가정식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후와후와의 대표 메뉴로는 하루를 꼬박 끓여낸 소스로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인 오리지날 함박스테이크와 아보카도를 통째로 넣어 짭조름한 명란과 함께 비벼먹는 아보카도 명란덮밥, 전복과 각종 버섯이 들어가 한끼 보양식으로 좋은 ‘전복 버섯 솥밥’ 등이 있다. 또한 일본식 전골 요리인 나베에 우동 면을 넣어 든든함을 더한 ‘버섯해물나베우동’ 등을 선보이며 이색적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 마련에 힘쓰고 있다.

‘료리집 북향’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 북한 가정식 전문점이다. 종합외식기업 놀부와 전통주 브랜드 월향의 합작법인 ‘서울의 맛’에서 선보이는 첫 브랜드로, 식자재 고유의 맛을 잘 살린 북한 향토 요리를 선보인다.

'료리집 북향'은 건강한 맛을 지향하고자 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한다. 또한 북한 가정식 대표 메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를 자랑한다. 주 메뉴로는 북향온반, 어복쟁반, 두부밥, 돼지앞다리찜 등이 마련됐다.

국내 유일의 미국 남부 가정식 전문점 '샤이바나'는 편안하고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서 정통 미국의 맛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맛과 비주얼 뿐만 아니라 음식의 양까지 말 그대로 ‘미국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기는 덕에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를 찾는 커플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샤이바나는 진한 아메리칸 치즈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메뉴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어 치즈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대표 메뉴로는 매콤한 칠리소스 위에 아메리칸 치즈가 수북하게 올라간 '빅보이 칠리 스파게티', 주먹만 한 치즈 미트볼이 얹어진 '자이언트 미트볼 스파게티', 꾸덕한 치즈크림과 마카로니가 어우러진 '맥앤치즈' 등이 있다.

세븐스프링스는 연말연시를 맞아 ‘고메 데스티네이션, 유럽(Gourmet Destination, Europe)’이라는 주제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 18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됐다.

믹스 샐러드 코너에서는 이탈리아식 샐러드인 ‘비트 카프레제 샐러드’, ‘문어 카르파치오 샐러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핫푸드 코너에서는 소고기와 야채에 레드 와인을 넣고 조린 프랑스 가정식 요리 ‘비프 부르기뇽’, 새우, 토마토 소스, 마늘 등을 올리브 오일에 끓인 스페인식 ‘칠리 갈릭 쉬림프’ 등이 유럽 본고장의 맛을 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안에서 해외 현지 그대로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명 메뉴보다는 각국의 가정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각광받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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