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엘리엇 시걸, 린다 모이, 칸 시디키 박사.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최근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영상의학계를 이끌고 있는 리더이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의 초기 개발 및 선구자 중 한 명인 엘리엇 시걸 박사를 비롯해 미 유방영상의학계 오피니언 리더 린다 모이(뉴욕대학교 랭곤 메디컬 센터 유방영상의학 전문의)박사, 칸 시디키 존스홉킨스대학 영상의학과 교수가 루닛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전세계 영상의학계를 선도하는 분들이자 존경받는 세계적 전문가들을 루닛의 자문위원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지금, 이 분들의 도움으로 전세계 의료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임상적 필요를 충족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 목표에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엇 시걸(Eliot Siegel) 박사는 미 영상의학계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메릴랜드대학 교수 및 동대학 연구정보시스템 부의장을 비롯해 VA(Veterans Affairs)메릴랜드헬스케어시스템 영상의학 및 핵의학 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걸 박사의 리더십 아래 VA메릴랜드헬스케어시스템은 전세계 최초로 필름리스(filmless) 헬스케어 기관이 됐다.

시걸 박사는 “인공지능은 향후 몇 년 안에 영상진단에 큰 영향을 미쳐 임상 환경에서 흔히 사용될뿐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이런 혁신은 창의적이고 민첩하고 기술적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루닛의 학문적 성과와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대회에서 우승한 업적, 전문의로 구성된 임상 리더십 등에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연구의 저변 확대와 탄탄한 임상적 리더십의 조합이야말로 의료영상 인공지능 기업의 발전 모델”이라고 말했다.

린다 모이(Linda Moy) 박사는 미국 유방영상 오피니언 리더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북미영상의학회(RSNA) 유방영상 과학프로그램위원회 의장, 미국영상의학회(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유방영상 의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학술지 유방영상 부편집장을 지내고 있다.

모이 박사는 “루닛은 유방영상 검사에 제약이 되는 부분들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냈다”며 “이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앞으로 루닛이 개발해 낼 이미징 바이오마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케어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의이자 기업가인 존스홉킨스대학 칸 시디키(Khan Siddiqui) 박사는 의료 테크놀러지 기업 ‘히기(higi)’의 창업자이자 최고 의료/기술 책임자다. 히기 창업에 앞서 시디키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 등으로 일한 바 있으며, 딥러닝, 인공지능, 이미지 프로세싱, 데이터 시각화 등 분야에서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시디키 박사는 “루닛의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질병 진단으로 더욱 빠르고 이른 진단을 내려 영상의학전문의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루닛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기대되고 제품 개발과 임상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걸, 모이, 시디키 박사는 그간 루닛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정지훈, 조경현 교수와 함께 루닛의 향후 연구 및 제품 개발 등 과정에 조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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