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안과(김찬윤 교수, 배형원 교수, 이상엽 교수)와 함께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에서 알젠을 활용한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Selective Laser Trabeculoplasty, 이하 SLT) 후 안압 감소에 대한 예비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식약처 승인을 받은 예비임상시험을 통해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를 대상으로 알젠을 이용한 SLT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살펴보고자 한다”며 “본 예비임상시험을 통해 확증임상시험(Pivotal study)을 위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2010년까지 약 6천만 명의 녹내장 환자가 확인됐고, 2020년까지 약 8천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녹내장으로 진단 될 것으로 추정된다. 녹내장은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유병률로는 전체 환자 중 개방각 녹내장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녹내장의 초기 치료 목표는 최대한 시신경을 보존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한 효과적이고 입증된 치료는 안압을 낮추어 녹내장 진행을 막는 것이다.

또한 40대 이상의 인구 중에 약 4-7%를 차지하는 고안압증은 녹내장의 전 단계로 간주되거나, 진행될 경우 녹내장으로 발전할 확률이 많아 치료가 요구된다.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녹내장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안과용 레이저 수술기인 알젠은 현재까지 눈의 중심부에 이상이 발생하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국내와 유럽에서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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