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주관하는 ‘2018 K-Pharma Academy’가 12일부터 11월 16일까지 4박 5일간 개최된다.

K-Pharma Academy는 한국 보건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이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전략국가의 보건의료 정책 담당자를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지난해까지 5년간 중남미의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 75명을, 올해 5월에는 중국의 담당자 12명을 초청한 바 있다.

이번 연수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및 몽골, 우크라이나 등 9개국의 제약 인허가 담당자 18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초청으로 현지의 협회 관계자 4명이 참여한다.

올해 참가국의 제약산업 시장규모는 약 2억6700만 달러(2017)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2.3%)은 크지 않지만, 앞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자들은 복지부에서 열리는 입교식(11.12)을 시작으로 둘째 날(11.13)에는 국내의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건강보험제도와 의약품 안전관리 등 한국의 보건의료시스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 셋째 날(11.14)엔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를 방문해 한국의 우수한 임상시험 기반시설을 확인하고, 넷째 날(11.15)엔 일동제약과 한미약품의 첨단 의약품 생산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참가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은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11월 1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되는 ‘신북방 보건산업 협력포럼’에 참석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날 오전에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의 인허가 제도에 대한 러시아 전문가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수요가 높은 4개국의 정부 담당자가 각국의 의약품 발전 정책 및 인허가 제도를 소개한다.

이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제약 클러스터가 우리 기업의 진출기회를 소개하고, 실제로 모스크바의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진출을 준비 중인 분당서울대병원이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정부 및 협회 참석자 전원이 3개의 조로 나뉘어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하며, 국내 기업은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해 국가별 정책 및 시장현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이번 K-Pharma Academy는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으로 긴밀한 협력이 진행 중인 주요 북방국가에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준비했다”며 “특히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이 포럼에 적극 참여하여 풍성한 정보를 얻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 김희상 양자경제외교국장은 “금번 행사가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보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보건의료업계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유라시아 주요 국가와의 경제외교 협력을 보건의료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금번 행사는 큰 의미를 지니며, 보다 알찬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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