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지역별 사망률과 재입원율이 2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생활권(56개 진료권)을 도출하고, 각 지역 간 의료이용 양상을 비교 분석한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KNHI_Atlas) 구축 연구(연구책임자 김윤 교수, 서울대 의대)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생활권(56개 중진료권)을 설정하고, 의료자원의 공급과 공급구조, 의료이용 및 건강결과를 분석한 결과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병상이 50% 이상인 OECD 국가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300병상 미만 중소형 의료기관 병상이 전체의 69%로 중소형 병원 중심의 공급구조를 갖고 있는(2016년 기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병상공급이 많을수록 입원이용과 재입원이 많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수가 많을수록 사망과 재입원이 적었다. 중증도 보정 사망비가 가장 높은 곳은 이천(1.7), 가장 낮은 곳은 강릉(0.8)으로 2배 이상 격차 발생했다. 위험도 표준화 재입원비가 가장 높은 곳은 여수(1.4), 가장 낮은 곳은 천안(0.8)으로 1.8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또한 ▶적절한 외래의료이용을 통해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진료 민감질환 입원일수는 인구 1만명당 181건이며, 전국 252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곳은 해남 545건, 가장 낮은 곳은 용인시 수지구 76건으로 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응급의료자원 공급과 공급구조에 따른 응급의료이용과 사망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중증도 보정 응급사망비가 가장 높은 곳은 속초(1.7), 가장 낮은 곳은 당진(0.7)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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