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기 위해 31일 오후 서울 가양동 허준박물관에서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기획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전국 한방병·의원 관계자 및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와 기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활용하는 포용적 정책결정의 모델을 적용해 정책기획의 수립 단계부터 이해관계자로서 국민을 적극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식을 활용하는 정책의 공동생산(co-production)을 추구하여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정부가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기획’ 초안을 마련해 사전에 공유하고, 해외의료 유치기관으로 등록된 한방병의원 중에서 지역 대표성을 고려, 선정된 30명의 일반 정책 수요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해외환자 유치 및 진출, 홍보, 교육, 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의 객관적 평가를 거치고 지방자치단체 한의약 해외의료 담당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다시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종합대책’에 최종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의료의 중심은 사후적 치료에서 예방의학 중심의 개인 맞춤형 통합의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비를 절감하고 보완대체의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은 2015년 403억2000만 달러에서 2025년 1968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Grand View Research, 2017).

이에 한의약의 세계화는 국내 한의약 산업의 성장과 한의 치료 기술 발전 등 한의약 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부터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및 해외진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의약 분야 외국인 환자는 20년 9554명에서 20년 2만343명으로 2배 이상 성장했며,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진료과목 중 한의약이 피부‧성형과, 치과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복지부 이태근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계 이해관계자 및 일반 국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중장기적 정책수립에 포용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면서 “이번 토론회에서 정책 이해관계자, 전문가, 정부 관계자의 협업으로 논의된 의견들을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종합대책에 반영해 정하고, 향후에도 한의약 정책과 관련해 민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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