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폐암환자가 매년 2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6년간 14만명의 폐암환자가 생겨났다. 그런데도 폐암검진사업은 30갑년 고위험 흡연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업 시행 이후 1만1000여명만이 폐암검진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돼 폐암검진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검진대상자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국회 복지위)은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7년 폐얌 발생 및 사망 현황’자료를 분석,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암사망율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가장 낮다. 따라서 조기검진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총 13만7959명의 폐암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남성이 9만6324명, 여성이 4만16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만1275명(남 1만4999명·여 6276명)이었던 폐암 발생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2만2211명(남 1만5460명·여 6751명), 2012년 2만2477명(남 1만5583명·여 6894명), 2013년 2만3476명(남 1만6369명·여 7107명), 2014년 2만4253명(남 1만6898명·여 7355명), 2015년 2만4267명(남 1만7015 ·여7252명)의 폐암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 동안 1만162명이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남성이 7만3075명, 여성이 2만708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폐암 사망자 수는 2010년 1만5625명(남 1만1416명·여 4209명), 2011년 1만5867명(남 1만1503명·여 4364명), 2012년 1만6654명(남 1만2175명·여 4479명), 2013년 1만7177명(남 1만2519명·여 4658명), 2014년 1만7440명(남 1만2785명·여 4655명), 2015년 1만7399명(남 1만2677명·여 4722명), 2016년 1만7963명(남 1만3324명·여 4639명), 2017년 1만7980(남 1만3272명·여 47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성별 폐암 연령표준화 사망률’자료에 따르면, 1997년 남성 50.5%, 여성 12.2%였던 사망률은 2017년 남성 36.7%, 여성 9.1%까지 감소했다.
 
복지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폐암환자 발생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치료해 사망률을 감소시키고자 폐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정부는 2017년 민간보조사업인‘폐암검진 시범사업’에 필요한 29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국립암센터를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했다.

2017년 2월 20일부터 금년 말까지 국립암센터, 9개 지역암센터, 서울대학교병원이 참여하는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만 55-74세 30갑년 이상의 고위험 흡연자 중 대상자를 선정해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검진 실시, 결과 상담, 흡연여부 확인을 위한 코티닌 검사, 흡연자 금연치료 연계, 폐암검진 표준진단 기준 마련 및 검증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김승희 의원실이 국립암센터 확인결과, 2018년 9월 기준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사람은 총 1만1461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50-54세가 249명(2.2%), 만55-59세가 3440명(30.0%), 만60-64세가 3658명(31.9%), 만65-69세가 2484명(21.7%), 만70-74세가 1630명(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1만1461명 참여자 중 남성은 97.5%에 해당하는 1만1177명인 반면, 여성은 2.5%에 해당하는 284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참여율이 이렇게 낮다는 것은 폐암검진 사업을 시행하면서 간접흡연으로 인한 여성의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승희 의원은 "잘못된 사업기준으로 여성 흡연 피해자가 차별을 받고 있다"며, 사업지침 개선을 통해 여성 흡연 피해자의 폐암검진참여 접근성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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