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에 이어, 가격과 상관없이 자기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심비(‘나’, ‘심리’, ‘가성비’의 합성어)’가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 내 프리미엄 메뉴를 찾는 고객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7년 식품 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식품을 구입할 때 가격보다 맛이나 품질을 더 비중있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헛 마케팅팀 조윤상 상무는 “최근 외식업의 발달로 인해 고객들의 입맛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배달 음식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품질을 기대한다. 이에 따라 피자헛도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상급의 재료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식 브랜드들은 자기 만족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프리미엄 토핑과 스페셜 엣지를 두른 다양한 프리미엄 피자 메뉴를 선보이며 ‘나심비’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피자헛의 프리미엄 피자 제품군 판매량은 전체 피자 제품에서 85% 이상(2018년 9월 기준) 차지하며, 그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2.4% 증가했다.

피자헛은 ‘더블 퐁듀 쉬림프’의 큰 인기에 힘입어 ‘더블 퐁듀 비프킹’과 ‘더블 퐁듀 쉬림프&비프킹’ 2종을 출시했다. 두 가지 종류의 비프(소고기) 토핑을 얹은 ‘더블 퐁듀 비프킹’과 비스크 쉬림프와 더블 비프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더블 퐁듀 쉬림프&비프킹’은 포테이토와 고구마가 들어있는 바이트와 진한 그뤼에르 퐁듀 소스가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더블 퐁듀 쉬림프’는 출시 한 달 만에 34만 판이 판매됐으며, ‘더블 퐁듀’ 피자 총 3종은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30만 판 판매 기록을 돌파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KFC은 최근 최고급 국내산 닭다리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라인 블랙라벨을 선보였다. 블랙라벨은 순살 치킨인 ‘블랙라벨 치킨’과 치킨을 패티로 넣은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 두 종류로,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에는 국내산 닭다리살과 적양파, 생피클, 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신선한 채소와 사과 식초로 만든 특제 마요네즈 소스가 들어간다. 블랙라벨 프리미엄 제품답게 모든 재료를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는 출시 열흘 만에 판매량 5만개, 한 달여 만에 20만개를 돌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출시한 '블랙라벨 치킨'은 국내산 최고급 닭다리살만 사용한 KFC의 프리미엄 순살 치킨 신메뉴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풍부한 육즙으로 풍미를 더했다. ‘블랙라벨 치킨’은 지난 4월3일 출시 이후 두 달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스타벅스는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커피 ‘리저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저브 바(Reserve Bar)’ 매장에서는 지난 6월까지 총 30개로 확대했으며, 지난 2014년 3월 첫 소개된 리저브 커피도 현재까지 누적 판매 200만잔을 돌파하며 매년 30% 판매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110년 전통의 최상급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으로 일컬어 지는 ‘블랙이글’을 통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의 다양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직접 선택한 리저브 원두로 경험할 수 있다.

블랙이글로 제조한 에스프레소 음료 외에도 리저브 원두를 14시간 동안 침출식으로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한 ‘콜드브루’를 비롯해, 마이크로 필터를 통한 진공 압착 방식의 리저브 전용 추출 머신인 ‘클로버’, 가장 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으로 원두 본연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푸어 오버 (Pour over) 핸드 드립’, 중기압과 진공력을 이용해 풍부하면서 섬세한 아로마의 커피를 추출하는 ‘사이폰’, 깨끗한 풍미의 커피를 추출하는 ‘케멕스’ 등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맥도날드의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그니처 버거'도 지난 6월,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으며 하루 평균 7,000개 이상 판매됐다. 시그니처 버거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60년 버거 노하우를 담아 최상급 재료로 만든 ‘골든 에그 치즈버거’와 ‘그릴드 머쉬룸 버거’ 등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버거는 100% 호주, 뉴질랜드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쇠고기로 만든 130그램의 순쇠고기 패티, 정통 아메리칸 치즈, 히코리 나무의 훈연 향이 깊게 배인 프리미엄 히코리 스모크 베이컨, 국내산 1+등급의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등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 재료만을 사용했다.

카페 드롭탑은 유럽 전통 자연식 프리미엄 디저트 '유로파이' 4종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있다. 이번에 출시한 유로파이는 유럽 전통 디저트 레시피를 반영하여 유럽 스타일의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맛과 비주얼을 담아 선보인 프리미엄 디저트다. 여러 종류의 디저트로 구성하여 맛을 다양화했으며 코코넛슈거를 첨가했다.

고소한 옥수수와 치즈가 조화를 이룬 '콘치즈 유로파이'와 달콤 쌉싸름한 초코 크림에 초코롤을 접목시킨 '돔쇼콜라 유로파이', 달콤한 고구마와 부드러운 케이크 크럼으로 만든 '고구마 유로파이', 촉촉한 딸기 카스텔라 사이마다 딸기 크림을 넣어 달콤한 '딸기 유로파이'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