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호탕’ 시음과 전통 떡인 ‘구선왕도고’시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세종의 식치(食治), 어린 백성을 구하다’를 주제로 한 <왕실식치세미나>를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2일 서울 춘원당 한방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왕실식치세미나>는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주제인 ‘오늘, 궁을 만나다! 세종즉위 600주년기념’과 연계해 기획된 학술세미나이다. 궁중문화축전은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개최되며 왕실내의원체험은 5월 2일부터 5월 6일까지 창덕궁에서 진행된다.

세미나는 ‘세종의 식치(食治), 어린백성을 구하다'를 주제로 2일 춘원당 한방박물관에서 개최됐으며 세미나 종료 후 창덕궁으로 이동해 왕실내의원 개원식 기념행사로 왕실식치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세미나, 왕실내의원 개원식, 왕실식치 체험행사 등 에는 한의학, 의사학 등 관련 전문가, 일반인 등 약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CAP융합연구사업인 ‘의료와 식품을 결합한 생애단계별 건강증진 융합기술구축’의 일환으로, △한의학연 안상우 박사가 ‘세종시대 의서편찬과 식치전통’을 주제로 기조강연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남일 교수가  ‘조선전기 왕실의료와 어의들의 활약’ △세명대 한의과대학 김동율 교수가 ‘승정원일기에 보이는 국왕의 건강식이법’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세미나 후에는 왕실내의원 개원식 기념행사로 한의처방으로 구성된 전통왕실음료인 ‘제호탕’ 시음과 세종대왕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전통 떡인 ‘구선왕도고’를 재현해 낸 시식도 함께 진행됐다.

시식 행사는 한의학연 왕실식치 연구팀이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마련했으며, 참가자들에게 전통방법과 현대적으로 개량해 만든 전통 다과를 제공해 맛과 향을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사)대한황실문화원(이사장 이원), 춘원당한방병원(병원장 윤영석), 한의산업협동조합 동의본가(이사장 최주리)가 후원했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전통지식에 여러 자연과학의 학문이 융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더욱 육성·장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융합 세미나를 계기로 한의학연과 한국식품연구원이 식치(食治)에 기반한 새로운 식·의약 문화를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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