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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과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연식 교수
권영팔 기자  |  ypkwo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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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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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연식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세계 2억명이 고통 받고 있는 질환으로 한국인의 약 0.5~1%가 앓고 있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전형적인 만성 염증성 관절염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부위의 통증, 부종, 그리고 관절움직임 저하와 관절의 변형을 초래한다. 또한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우울증 등을 동반하게 되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경제적, 정서적 고통을 안겨주는 사회적으로도 비용부담이 매우 큰 질환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잘 몰라 진단이 늦어지거나 잘못된 선택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진단과 정확한 의학적인 치료 여부가 환자의 평생 삶의 질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될 때는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관절조직이 망가지고 변형되는 외형적인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연식 교수의 도움말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왜 류마티스 관절염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르나?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군인과 같은 방어기전이 존재한다. 이것을 ‘면역’이라고 부르는데 면역은 유해한 외부물질뿐 아니라 몸 안에서 생성되는 비정상적인 세포나 독소들을 안전하게 제거하기도 한다. 다양한 세포들과 작은 물질들이 정상적인 면역에 관여해 매우 복잡하면서도 동시에 정교한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면역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게 되어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해서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을 ‘자가면역’이라고 하고, 비정상적인 면역에 의해서 생기는 병을 ‘자가면역질환’이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들과 염증 매개 물질들이 자신의 활막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켜서,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손가락이 아프면 무조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손 관절 중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보통 손목관절, 손가락 가운데 마디 부분에서 일어나고,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끝 관절이나 엄지 손가락의 관절부분에서 흔히 나타난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는 관절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필수조건은 아니다. 진단 시에는 부종, 아침에 뻣뻣한 조조강직 현상, 피로감 등 동반되는 증상과 함께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한다.

관절통이 좋아지면 약 용량을 마음대로 조절해도 되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 관절이 덜 붓고 통증도 가라 앉는다. 때문에 당연히 병원을 찾는 횟수도 줄어들게 되면서 약물의 용량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관절통이 좋아졌다고 판단하여 약을 함부로 조절하면 오히려 관절염이 다시 나빠질 수 있다.

관절염을 먹으면 속 버린다?

과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된 소염진통제 및 스테로이드제제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위장관계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위장관계 합병증 위험성이 큰 환자에게는 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하여 위장관계 부작용이 많이 감소했고 여러 가지 위장관 보호제제를 같이 복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나이와 관계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성인인구의 약 0.5~1%에서 발생한다. 전 연령대의 사람에게서 발생하지만, 대체적으로 35~50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보다 여자가 3~4배 많이 발생한다.

장기간 약물복용이 어려운데 다른 치료방법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서 좋은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첫째, 조기 발견, 둘째,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치료하면서 발생하는 약물부작용은 조절이 가능하므로 무조건 약물을 중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녀에게도 영향이 있나?

부모 중 한 명이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더라도 자녀에게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유전병이 아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약 30가지의 유전적인 인자와 흡연, 치주염 등의 환경적인 인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생하므로 유전적인 영향이 일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완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완치보다는 관절염 ‘조절, 의학적 용어로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를 목표로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능 이상이라는 ‘시동’이 걸려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질병이 완전히 억제되지 않아 관절염이 다시 재발 또는 악화될 수 있다. 관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치의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금연 및 금주, 건전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좋은 운동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 위축을 막고 관절 주변 조직을 강화시켜 관절을 보호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운동은 골 감소를 줄이고 통증 호전에 도움이 되며 심폐기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운동과 휴식은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연식 교수는 “관절이 붓고 열이 난다면 휴식을 취해야 하며, 염증이 가라앉은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수중운동, 요가, 간단하게 걷는 정도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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