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지난 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사진)를 통과했다.

앞으로 서울시민들은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지난 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

기존 ‘한의약 육성법’은 선언적 의미만 있을 뿐 실천적 내용을 담지 못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조례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한의약 육성법’을 근거로 구체적인 실천 조례를 만든 것이어서 한의약 육성법이 법안으로서 실질적인 가치를 갖게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꼽힌다. 실제로 한의약이 명실상부한 치료의학으로 인정받아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건강과 치료를 위해 좀 더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됐다.

중국의 경우 국가적으로 전통의학인 중의학을 육성하고 세계화에 중앙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중의학 육성을 위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해 산업적 육성을 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서울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련 예산의 편성에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예산편성의 근거를 명문화한 서울시의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으로 인해 앞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한의약 육성 붐이 기대된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박양숙 의원은 “서울시에는 서울약령시 등 한의약 자원이 풍족함에도 불구하고 한의약 육성에 미온적이었던 것은 아쉬운 일”이라면서 “이번  한의약 육성 조례의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서울시민들이 한의약으로 질병의 예방부터 치료까지 안정적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한의사회 홍주의 회장은 “서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통과되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지자체 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을 마련할 때마다 근거 조례가 없다는 이유로 말 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기 때문에 ‘서울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통과 된 것에 대해 더욱 기쁘며, 앞으로는 이 조례를 근거로 서울시에서 한의약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 및 치료사업 등 공공보건의료의 한축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계획해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