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바검진센터에 설치된 한의과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오른쪽은 키르기스스탄 자생한방병원의 진료 모습.

한의약이 실크로드를 타고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청연한방병원이 지난 3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바검진센터 안에 한의과, 자생한방병원이 2월 키르기스스탄 에르겐 사립병원 내 한의진료실을 각각 개설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의과대학과 한의진료센터 구축, 한의연수 등에 관한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복지부와 진흥원이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민간 한방병원들과 협력해 2015년부터 해외 한의진료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청연한방병원은 2015년부터 2년간 카자흐스탄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에 참여했고, 한국의 한의사 면허 인정을 거쳐 원내 한의과 개설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통 한의약 보급이 가능해졌다. 

자생한방병원은 2017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운영을 맡으며 현지 법인 설립 및 면허를 취득했고, 지난 2월 현지 에르겐 사립병원 내 한의진료실을 개소했다.

한편 1997년 친선한방병원을 시작으로 한의약과 오랜 기간 협력해오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의과대학은 우리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한의연수, 한의약 연구협력 등에 대해 한국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향후 우즈베키스탄 내 한의약 확산이 기대된다.

복지부 한의약산업과 박종하 과장은 “한의약은 예방의학으로서 장점이 있고, 보건의료 분야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CIS 국가 국민들의 보건향상 및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전통의학에 대한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한의약 국제교류를 통해 한의약 인력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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