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 이하 한의학연)은 한약연구부 송광훈 박사팀이 개발한 숙취해소 및 알코올성 위장질환 예방·개선 기술을 선급실시료 7000만원(경상로열티 총매출액의 3%)에 한의학연 연구소 기업인 ㈜노바케이메드(대표 권석형)로 기술 이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해 9월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PCT 국제 출원 진행 중이다.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위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위염 또는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빈번한 음주는 심각한 위궤양과 함께 간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는 주로 간 기능 개선, 간 손상 억제, 간질환 예방 등 간 보호 기능에 초점을 둔 드링크형 제품이 강세이지만, 알코올 대사 촉진과 함께 반복된 음주로 발생할 수 있는 알코올성 위장 손상을 예방하는 복합기능 소재 개발은 미진한 상황이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위장질환 예방 및 개선 기술은 한약재인 백편두 추출물을 소재로 활용해 알코올 섭취로 인한 위장벽 손상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액 내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함량을 감소시키고 알코올 분해 효소인 알데히드탈수소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부작용 없이 숙취해소 및 위장질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한의학연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노바케이메드는 2016년 10월 한의학연의 제2호 연구소 기업으로 설립됐다. 한의학연은 노바케이메드에 ‘백편두 추출물 포함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치료 기술’과 ‘죽엽 및 황금 추출물 포함 비만 억제 기술’등 두 가지 기술을 출자했다.

또 이번 기술이전은 연구소 기업이 기술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후속 기술이전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한의학연 송광훈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 후 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숙취해소 능력이 탁월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한약 기반 신소재 개발과 기술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