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이었던 추무진 회장이 이번 제 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추무진 회장의 출 마 선 언 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39대 대한의사협회장 추무진입니다. 오늘 저는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난 3년, 오직 회원님들만 보고, 회원님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뛰어 왔습니다.

3년의 재임 기간 동안 연 평균 3% 이상의 수가 인상률을 이루었으며 그 결과 임기 시작후 10%의 수가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울러 전공의특별법 제정, 의료인 행정처분 시효법 통과, 노인정액제 개선,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 지역사회중심 일차의료시범사업, 촉탁의제도 개선, 금연 치료 보험 적용 등 여러 일들을 이뤄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여러분의 도움과 함께 해 온 집행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우리 협회와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점, 너무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으며, 통렬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못 다 한 일이 많기에, 이렇게 다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지난 3년의 공과 과를 회원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 주십시오. 아울러 저는, 이번 선거가 우리 협회와 회원이 하나로 뭉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를 것을 약속드립니다. 분열과 반목의 시작이 아닌, 모두의 축하 속에서 힘 있게 출발하는 첫 번째 선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산적한 현안을 뚫어내고 돌파해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싸워야 하고 쟁취해야 합니다. 협회가 회원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의 맨 선봉에 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맹목적 투쟁만으로는 우리의 권리를 온전히 쟁취할 순 없습니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를 비롯해 쓰린 경험을 통해서 투쟁만으로 모든 것을 얻어낼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투쟁과 협상은 수레바퀴와 같아서 양쪽이 같이 가야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저 추무진이 슬기롭게 싸우고, 현명하게 투쟁하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결실을 가져 올 자신이 있습니다.

첫째, 회원 뜻을 반영하기 위해 정관개정을 통한 회원총회 또는 회원투표제를 관철시키겠습니다.
둘째, 기본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 인상을 통해 수가정상화를 이룩하겠습니다.
셋째, 전공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의 지위 보장법을 제정하겠습니다.
넷째, 39대 회장 임기 중 진행한 회관신축을 마무리 짓고 오송(제2회관) 교육 및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저 추무진에게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주십시오.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회원들만 보며 한 치 물러섬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회원을 섬기고, 회원을 위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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