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옥>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그랜드 오픈

한국 셰프 최초로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임정식 셰프가 선보이는 새로운 한식 브랜드 ‘평화옥’이 한국에 개장한다.

평화옥은 17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신규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평화옥의 총괄 디렉터 임정식 셰프가 직접 참석해 평화옥만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글로벌 차원의 한식 전파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평화옥은 개인이 만든 단일 브랜드이자 첫 번째 매장으로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에 입점했다. 서울의 중심지가 아닌 인천공항에서 오픈하는 것은 한국의 입구에서부터 진짜 한식을 만나게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 <평화옥> 식단

임정식 셰프는 평화옥에서 쉽고 먹기 간편하면서 한국적인 특색이 잘 나타나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화옥의 메인 메뉴는 서민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매운맛을 잘 나타낸 국물 요리인 매운 곰탕이다. 이는 베트남의 쌀국수, 태국의 똠양꿍, 일본의 라멘 같이 전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국물’임을 착안한 결과다.

임 셰프는 평화옥만의 국물 요리 개발을 위해 지난 1년 간 20여 차례가 넘게 평화옥의 메뉴를 사전 공개하는 팝업 이벤트를 열고 대중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국인과 외국인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는 한식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인 그는 평화옥을 통해 소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한 매운 곰탕과 냉면 등 남과 북을 대표하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평화옥은 메뉴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와 로고 등 작은 부분에까지 세심함을 더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독특한 서체의 평화옥 로고는 음식으로 남과 북이 하나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평화옥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150여평 규모의 총 좌석 수 150여 석의 매장은 은은한 회색 빛이 돋보이는 메인 커뮤니티 테이블을 중심으로 입구에 마련된 바 좌석부터 파라솔 조명과 원형 의자, 프라이빗 룸과 신발을 벗고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식 테이블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의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매장 중앙에는 40여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커뮤니티 테이블을 배치했다. 커뮤니티 테이블에는 한국의 반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반찬 항아리가 놓여져 눈길을 끈다. 한국적인 느낌의 반찬 항아리는 김치, 장아찌, 깍두기 등 밑반찬을 직접 덜어 먹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반찬 문화 전달과 함께 불필요한 음식 낭비를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평화옥의 천장에는 평화옥의 상징인 비둘기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 <평화옥>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그랜드 오픈

평화옥의 한식 세계화를 위한 노력은 인력 구성에서도 나타난다. 평화옥은 한국 음식을 배우고자 방한한 외국인 셰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이는 손님들에게 한식을 맛보게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한식 세계화 방법으로, 외국인 셰프들을 통해 한식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편, 평화옥은 인천공항 여객동 4층에 위치해 해외 여행객은 물론 일반 방문객 등 모든 방문객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제2터미널 탑승동에는 평화옥에서 제공되는 매운 곰탕 등의 국물요리에 국수를 말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평화국수도 함께 운영된다.

평화옥의 임정식 셰프는 “평화옥에는 한식이라는 훌륭한 음식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담겨있다"며, "앞으로 남과 북을 아우르는 국물 요리를 중심으로 한국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공항 이용객에게 한식의 다양한 맛과 멋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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