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발대식에 참여한 각 기관 대표들이 은둔환자 의료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13층에서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 한국자원봉사협의회(상임대표 장석준), 헬스경향(대표 조창연)과 참여 의료기관 6곳이 모여 ‘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 MOU체결 및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이사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유주영 공동대표, 헬스경향 박용만 부사장, 대전선병원 윤방부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 본부 설수진 대표, 베스티안서울병원 문덕주 원장 및 6개 의료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은 화상, 기형, 고도비만 등의 신체장애로 사회와 격리돼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사회복귀를 돕는 사업이다. ‘알을 깨고 한 걸음, 함께해요 세상 속에서’ 라는 슬로건 아래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헬스경향 세 기관과 ▲화상(베스티안재단), ▲성형(바노바기성형외과, 드림성형외과), ▲비만(365mc), ▲치과(서울탑치과병원), ▲정신과(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등 분야별 의료기관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여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돋는 것을 목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출연기금은 KMI한국의학연구소가 5년 동안 1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대상자발굴과 운영을 담당하며 헬스경향은 대상자 지원 경과에 대한 안내를 할 예정이다. 또한 베스티안재단(베스티안병원)을 비롯한 참여 의료기관은 담당분야치료를 실시해 대상자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울 예정이다. 

은둔환자 의료지원단 선정위원장을 맡은 윤방부 회장은 “세상에 큰 업적을 남긴 헬렌켈러는 설리반 교사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이처럼 우리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은둔 환자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국가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이렇게 민간단체에서 대신 시행하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은 현시점의 우리나라에서 큰 힘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화상사고로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한 장애여성네트워크 한옥선 운영위원은 “2004년 가스폭발로 전신 56%의 화상을 입어 고통스러웠지만, 치료과정보다 사회에서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이 더 끔찍해 3년 동안 집에만 있었다. 그렇기에 은둔환자를 돕는 이 사업이 세상에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했고, 사회에서 격리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다.”며 “선정환자들이 사회복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멘토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으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 화상환자들은 치료의 고통도 극심하지만, 화상환자들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사회복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화상환자들이 치료지원을 받고 사회에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되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스티안재단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을 근간으로 설립된 재단으로 저소득 화상환자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며, 아동의 화상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을 비롯하여 아동과 보호자, 교사 대상의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다양한 ​화상 예방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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