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팜뉴스
한방
난치암인 폐암치료 한약제제 출현 ‘청신호’‘삼칠충초정’ 임상 2상 식약처 승인…‘아피티닙’과 병용투여 효과 검증
주재승 기자  |  jjskmn@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07  14:07:3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화승 교수팀과 경방신약(주)이 공동연구를 진행해 온 폐암치료 한약제제인 ‘삼칠충초정(HAD-B1)’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삼칠충초정(HAD-B1)은 ‘외과증치전생집’이라는 한의서에서 기원한 처방으로,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폐암환자에게 오랜 기간 동안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치료약물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 활용해온 것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인 진행성 비세포성 폐암에 있어서 1세대 표적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세대 표적치료 약물인 ‘아피티닙’과 ‘삼칠충초정’을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는지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이다.

폐암은 현재 암 중에서도 발병률 및 사망률 1위인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질환으로, 최근 표적치료 항암제에 의해 치료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내성발현 및 부작용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EGFR 이중 돌연변이 폐암세포인 H1975 세포를 이용해 삼칠충초정의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 치료약물의 부작용 감소 효능을 확인하고, 약물안전성 및 약동학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 결과, 삼칠충초정은 폐암증식과 관련되는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정상세포 증식과 관련되는 단백의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폐암의 진행을 억제했으며, ‘아피티닙’과 동시 사용할 때 상승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유화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한약제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양·한방 협력연구를 통해 다기관 임상시험을 거쳐 국내 최초 폐암치료 한약제제를 제품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한약제제개발)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폐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과 관련해 2017년 3월 국내특허를 등록했다.

   
▲ 삼칠충초정은 ‘외과증치전생집’이라는 한의서에서 기원한 처방으로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에서 폐암환자에게 오랜 기간 동안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치료약물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임상사용 경험을 기반으로 효력, 안전성 실험을 수행하고 특허를 취득 후 제약화 공정을 거쳐 임상시험 수행에 들어간다.

한편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악성 종양 중 하나로서 2017년 미국에서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남성에서 2위, 여성에서 2위로 발생률이 높으며, 남녀 모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성과 비소세포성으로 나뉘는데, 비소세포성 폐암은 전체 폐암의 대략 83%를 차지하고 5년 생존율이 21%로 고형암 중에서도 예후가 가장 나쁜 암이다. 비소세포성 폐암은 40% 이상이 진단 시 전이성 병기(stage IV)로 발견돼 일부 환자에게서만 수술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화학항암치료를 받더라도 5년 생존율이 15.7~17.4%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불량해 기존의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과 이들의 병용요법으로는 치료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부터는 폐암의 발병기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나 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ROS1, PD-1과 같은 유전자에 돌연변이 유무에 따라 비소세포성 폐암을 몇 가지 아형(subtype)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됐고, 이를 이용한 표적치료제가 등장해 폐암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특히 gefitinib (Iressa)과 erlotinib (Tarceva)과 같은 EGFR-Tyrosin Kinase Inhibitor (TKI) 제제의 1차 치료에 따른 EGFR 돌연변이 양성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24~30개월에 도달해 생존율에 유의한 향상이 보고됐다.

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치료성적에도 불구하고 EGFR-TKI 제제 또한 대개 9~13개월 정도가 지나면 2차 내성에 따른 질병의 진행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EGFR-TKI 유지요법에서 시간경과 후에 발생할 수 있는 항암제 내성의 출현을 극복하는 연구가 치료율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됐다.

 

<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주재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이용약관게시물게재원칙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담당자:심광석)
주소 :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HS빌딩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제호 : 메디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011  |  등록일 : 2005년 8월 8일(창간일:2004년 3월 15일)
사업자등록번호 : 210-81-12137  |  발행인/편집인 : 손상대
Copyright © 2012 www.medipharmnews.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edipharmNews Since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