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실시된 의-한간 협진 1단계 시범사업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으나, 의료인들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차 협진 시범기관 외래환자는 총 3만9759명 중 4467명(11.2%)이 시범사업 대상 협진 환자였다.

이 기간에 의과에서 한의과로 협진 의뢰한 환자는 2049명, 한의과에서 의과로 의뢰한 환자는 2418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날 협진 후행행위 급여 인정에 따라 협진 환자가 의과‧한의과 진료를 같은 날에 받는 비율은 1.7%에서 9.1%로 증가했다.

안면마비(전체 협진환자 중 16% 차지)와 요통(13% 차지) 환자 대상 연구 결과, 협진 시 총 치료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체 협진환자 4467명 중 안면마비 환자는 709명, 요통 환자는 559명을 차지했다.

시범기관 내 협진환자 및 비협진환자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시범사업 환자의 75.4%가 협진치료 효과에 대해 만족했으며, 85.6%가 협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시범사업 개선사항으로는 시범사업 적극 홍보(79.5%), 양약-한약 처방 포함 필요(78.6%), 시범기관 확대(70.9%)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범사업 참여 환자 중 설문조사에 동의한 환자 171명의 응답이다.

의료인 만족도‧요구도를 살펴보면 사업 전후 비교 조사 결과, 환자 편의 도모면에서 높은 만족도(88.9%)를, 다른 항목에서는 환자 편의 도모면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항목별 만족도는 진단 효율성(55.6%), 치료 효율성(59.3%) 등(‘매우만족’, ‘만족’ 답변 누적 비율)이다.

진단효율성 조사결과, 매우만족(22.2%), 만족(33.4%), 보통(29.6%), 불만족(3.7%), 매우불만족(11.1%) 순이었다.

치료효율성 조사결과는 매우만족(29.6%) 만족(29.7%), 보통(29.6%), 불만족(3.7%) 매우불만족(7.4%)으로 나타났다.

의료인들은 협진 시 필요사항으로는 협진 표준 매뉴얼 구비(88.9%), 행정 절차 간소화(88.9%) 등을 꼽았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인 대상 조사는 27명이 응답(의과 9명‧한의과 18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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