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은 살면서 한두 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러다보니 어는 정도 통증이 있어도 금방 없어지겠지 하며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더 심각해지는 어깨통증, 온종합병원 정형외과 김윤준 부장 도움 말씀을 통해 알아보자.

어깨관절은 우리 신체 중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부위이다.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옷을 입을 때, 식사나 운동을 할 때 등 어깨관절은 일상생활을 함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관절이다. 하지만 사용이 많은 만큼 다치기 매우 쉬운 관절이기도 하다.

무리한 운동, 어깨통증 유발

최근에는 건강한 삶을 위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소에 하지 않던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무리한 운동으로 어깨 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겨울철 충분한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 없이 무턱대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관절을 다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며 또 건강을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배구, 등 어깨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운동에 심취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윤준 부장은 "어깨를 많이 움직이는 덤벨, 수영 등을 할 때 스트레칭이 부족한 채로 잘못된 자세로 반복해서 하면 어깨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십견, 내버려두면 큰 병 어떻게 치료하나?

의학적인 용어로 '오십견'이라는 병은 없다. 이 말이 어떻게 유래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통상적으로 중년의 나이에 어깨가 아프고 굳어지면 “오십견”이라고 칭하고 나이가 들면 겪어야 할 운명처럼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중년의 나이에 생기는 어깨질환은 의외로 많다. 동결견,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상부 관절순 파열, 견봉하 점액낭염, 견갑하근 파열, 견봉쇄골 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류마치스 관절염, 상완골두무혈성괴사, 양성 및 악성종양, 전이암 등 많은 질환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어깨통증의 원인이 밝혀지면 그 원인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소염제등의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어깨 통증 질환이 초기에는 적절한 물리치료와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이 길어질 뿐 아니라 수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무엇보다 어깨통증의 다양한 원인 중 자신은 어떤 원인인지를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수술해야 하는 경우에도 80%이상은 관절내시경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과거 절개수술에 비해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적으며 해부학적 복원이 가능하여 수술결과가 매우 좋다.

관절내시경 수술이란?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용 내시경을 이용해 환부를 1cm미만으로 절개하고 내시경을 집어넣어 진단과 동시에 관절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킨 수술법이다.

어깨관절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통증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것으로 여겨 잘못된 민간요법을 사용하거나 또는 치료시기를 놓쳐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은 무엇보다 정형외과 전문의를 조기에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고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다른 부위의 수술과는 달리 어깨 수술 후에는 대개 3∼6개월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운동범위와 운동량을 잘 조절해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관절수술과 함께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며 심한 운동이나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으로는 수술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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