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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결막염과 비슷해 자칫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포도막염
권영팔 기자  |  ypkwo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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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8  1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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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과 신주연 교수

포도막염은 발병 원인이 전신질환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정밀검사는 물론이고 자가면역 질환 검사가 필수이다. 증상이 결막염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워 심하면 영구적으로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우리 눈을 둘러싼 3개의 층 중 중간층을 형성하는 조직을 포도막이라고 부르며,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와 수정체를 받쳐주는 모양체, 망막을 감싸는 맥락막으로 구성된다. 포도막은 혈관이 풍부한 조직으로, 이곳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포도막염이라고 한다. 포도막염이 있으면 망막, 유리체에도 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염증에 따른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포도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의해 감염이 됐을 때 생기고, 비감염성은 특발성, 자가면역성 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홍반성 루푸스 등) 또는 외상, 수술 등에 의해 생긴다.

원인과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시력저하, 날파리증, 통증, 충혈, 눈부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염증이 침범한 부위에 따라, 전포도막염 (안구 앞쪽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의 경우 충혈과 눈부심, 통증이 심하고, 후 포도막염 (안구 뒤쪽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은 날파리증과 시력저하, 눈부심, 변시증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포도막염은 감염성 질환처럼 한두 가지 검사로 원인균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른 눈 질환과 달리 첫 검사에서 원인을 찾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눈질환과 달리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에 내원하여 시력과 안압을 측정하여 시력감소 정도를 검사하고,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통해 염증세포의 유무와 각막 및 홍채에 이상이 없는지 관찰한다. 또한, 산동제로 동공을 확대해 유리체와 망막을 검사하여, 염증이 눈의 앞, 뒤 또는 전체에 퍼져 있는지 확인한다. 포도막염이 진단되면 원인 및 발생 부위, 형태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검사가 필요하며, 때에 따라서는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임상병리 검사와 방사선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감염성 포도막인 경우 원인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비감염성 포도막인 경우 염증 감소를 위해 스테로이드 성분을 점안약, 안구 주사 및 먹는 약 등의 형태로 투여한다. 류마티스 질환 등의 전신질환이 동반된 경우나, 반복적인 재발의 경우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포도막염은 백내장, 유리체 혼탁, 황반부종, 녹내장, 망막 박리 및 시신경 위축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심한 시력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감염에 의한 포도막염은 눈 위생을 철저히 하여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자가 면역 반응과 관련된 포도막염은 전신 상태와 관계있어 육체적인 피로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감기, 술, 담배 등이 포도막염의 재발을 유발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된 후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권장하며, 포도막염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바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고,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포도막염은 20~40대의 젊은 연령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완치가 쉽지 않고 만성, 재발성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포도막염으로 인한 손상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의사와 환자가 함께 인내심을 갖고 관리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Q&A

Q1. 포도막염으로 인해 복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요?

A: 포도막염으로 인해 백내장, 유리체 혼탁, 황반부종, 각막 손상이나 난시가 생기는 경우 단안 복시 (한 눈으로 보아도 이중으로 보이는 것)를 유발할 수 있다.

Q2. 결막염과 포도막염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A: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점막을 이야기하며,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결막의 염증을 결막염이라고 한다. 결막염은 충혈과 눈물 흘림, 눈꺼풀 부종, 안구 분비물 (눈곱), 이물감의 증상을 일으키며 이 중 충혈, 통증은 포도막염의 증상과도 유사하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별할 수는 없으며, 이는 치료를 늦어지게 해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진료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Q3. 포도막염일 때 찜질해주는 게 좋은가요?

A: 온찜질이 포도막염으로 인한 안구 불편감을 완화 시켜주는 경우는 있지만, 찜질이 포도막염의 치료 방법은 될 수는 없다.

Q4. 포도막염 경우 렌즈 착용이 가능한가요?

A: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더라도 포도막과 직접 접촉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콘택트렌즈 사용은 산소투과율을 낮추고, 안약의 보존제 성분이 렌즈에 흡수되어 각막 손상이나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안과의사와 상의 후, 포도막염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Q5. 포도막염이 심해지면 실명 또는 백내장이 심해질 수도 있나요?

A: 포도막염으로 인해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염증이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경우 더 흔하다. 염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제도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포도막염의 합병증은 백내장 외에도 녹내장, 저 안압, 안구위축, 황반부종, 망막박리, 시신경 위축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영구적인 시력저하 및 실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Q6. 베체트 포도막염이 무엇인가요?

A: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성기부 궤양, 포도막염, 피부 병변을 동반하고,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폐 등 여러 장기까지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베체트병에서 눈은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장기 중 하나로 염증은 전부 포도막염, 망막혈관염, 황반부종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포도막염의 정도가 심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흔하고, 재발성 경과로 시력에 장애를 주는 합병증이 생기거나 실명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포도막염과 함께 입안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궤양, 성기 궤양, 피부발진 등이 동반된다면 베체트병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Q7. 포도막염 치료 후에는 시력이 예전처럼 회복되나요?

A: 신속하고 충분한 치료를 통해 많은 경우에 포도막염 발생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염증이 진행하면서 황반부종, 삼출 망막박리, 망막위축 등으로 인해 시력감소가 심해지며, 이 경우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Q8. 포도막염 재발 원인은 무엇이고 완치는 될 수 없나요?

A: 감염성일 경우 완치가 되는 경우도 있으나, 비감염성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가 면역성 질환도 아직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포도막염의 완치나, 재발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후유증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초기에 안과 진찰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육체적인 피로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감기, 술, 담배 등이 포도막염의 재발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이 권장된다.

Q9. 포도막염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안약에 대한 주의사항과 부작용은 없나요?

A: 스테로이드 안약은 투명하지 않은 혼탁 액으로 사용 전 반드시 안약 병을 충분히 흔들어 약을 고르게 섞은 다음 점안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포도막염의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무분별하게 오랜 기간 점안하면 녹내장, 백내장, 각막염 등 심각한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한 갑자기 사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고 염증 조절 정도에 따라 서서히 양을 줄여가며 끊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안과의사에게 처방과 진료를 받고 사용량과 사용 시기를 조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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