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의원 노인외래정액제 단독 개편 문제가 한·양방 동시 개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의원 노인외래정액제 단독 개편의 형평성을 지적, 개선을 강력히 요구한 것을 보건복지부가 받아들여 오는 10월에 개최 예정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한·양방 의원 노인외래정액제 동시 개정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 김필건 한의협회장(왼쪽)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의 요청으로 22일 국회를 방문, 노인외래정액제 문제를 논의했다.

22일로 단식 5일째를 맞은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요청으로 국회에서 노인외래정액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정책위의장은 “(노인외래정액제에 대해) 복지부의 설명을 들은 후 형평성의 원칙에 입각해 노인외래정액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고 정부도 이를 수용키로 했다”며 김 회장의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 권덕철 복지부차관(왼쪽)이 22일 오전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 단식중인 김필건 회장(오른쪽)을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같은 날 오전 단식중인 김 회장을 찾은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보험 등 보건의료 정책은 연속성이 필요한데 잘못되시면 안 되지 않느냐”며 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특히 노인외래정액제 문제와 관련 “(의과와 병행 시행하는 것을) 10월 건정심에 보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월 중 노인외래정액제의 한·양방 동시개선을 약속하고 “이를 위해 한의원 실태파악 등 한의계에서도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노인외래정액제 외에) 그동안 쌓인 한의계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계속 논의해 나가자”고 밝힌 권 차관은 다시 한 번 김 회장의 건강을 염려하며 금일 단식 해제를 당부했다.

이에 김 회장은 “노인외래정액제 뿐 아니라 난임, 치매 등의 사업에서 한의사가 배제돼 있다. 9월 중으로 협의체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대로 공정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데 대승적 합의를 이룬 것”이라며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한의계의 모든 현안들도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려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 한의계의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해결돼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김필건 회장은 집권 여당의 요구와 복지부의 수용으로 한·양방 노인외래정액제 동시 개선이 추진됨에 따라 단식 5일만인 22일 단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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