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문열 김필건해임추진위원장(오른쪽)이 한의협 사무처를 방문해 박영수 사무총장(왼쪽)에게 전국 한의사 5984명이 서염한 김필건 한의협회장 해임투표 발의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의계 내부에서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에 대한 해임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김필건해임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문열)는 지난 11일 ‘제42대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해임투료 발의 서명지(총5984건)를 한의협 사무처에 접수했다. 한의협 사무처는 서명지를 확인, 이 중 서명 누락 등 문제가 있는 90여건을 제외한 서명지를 정식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의협회장은 해임투표 발의 서명지가 정식 접수된 날부터 2주 이내에 회장해임 여부를 묻는 전회원 투표를 공고해야 하며, 만약 회장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대의원총회 의장이 전회원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김필건 중앙회장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양문열 위원장은 기자와 전화인터뷰에서 김 회장 탄핵 사유를 △무능력 △부도덕 △한의계 분열 세 가지로 꼽았다.

그는 상대가치 협상 실패와 각종 소송의 패소, 자보 수가의 지속적 하락을 막지 못한데다, 노인정액제에서 한방의 누락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 위원장은 김 회장 탄핵사유를 소상히 밝히는 것은 한의계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더 이상의 설명은 회피했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의원총회에서 재적대의원 2/3 동의를 거쳐 의안을 상정하고, 재석대의원 2/3이상 찬성으로 회장을 탄핵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으나, 새로운 정관은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이 거쳐야 법적 효력이 발효되는 것이어서 이번 회장 탄핵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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