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승훈)이 용역직원 125명을 정규직으로 추진한다.

을지의료원은 9월 1일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의료원 산하 대전 을지대학교병원과 서울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의 용역근로자 중 직접고용이 필요한 125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을지의료원은 우선 9월 1일자로 근무기간 2년이 도래하는 67명은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8명에 대해서는 기존 직원과의 근무기간 및 직원평가 등 형평성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전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정규직 비율이 평균 아래인 일부 부서에 대해서는 부서특성을 고려하여 2020년까지 평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했다.

이렇게 되면 2020년까지 을지의료원의 정규직 비율은 각각 을지대학교병원 90%,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86%로 국립대학병원의 평균 정규직 비율 76.4%는 물론 사립대학교병원 평균보다도 크게 높아진다.

을지의료원의 이번 결정은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것으로 향후 국내 의료계의 정규직 전환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을지의료원은 2011년에도 무기계약직 242명에 대해 대대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을지재단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이 들어서면 경기 북부의 교육 및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을지의료원장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고용정책에 화답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원 직원들이 고용불안 없이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을지재단 설립자 故 박영하 박사의 ‘천시불여인화(天時不如人和)’ 이념을 되새기며, 의정부 사업을 비롯한 재단의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을지가족 모두가 똘똘 뭉쳐 역량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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