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은 3월 28일(화)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 진료를 잘하는 의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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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 적정성 평가결과(11차)

고혈압 진료 잘하는 의원은 5,084기관으로, 지난 평가 대비 386기관 증가(7.6%↑)했고 1년 중 293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으로 관리 받은 환자비율은 단일기관 이용환자(83.9%), 다(多)기관 이용환자(52.4%)

◆ 당뇨병 적정성 평가결과(5차)

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은 2,978기관으로, 지난 평가 대비 314기관 증가(10.5%↑)했고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은 단일기관 이용환자(243.07명/1만명당), 다기관 이용환자(459.66명/1만명당)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실시율은 증가 추세이나 여전히 낮아 적극적 검사 시행 필요의원의 당화혈색소 검사(75.0%), 지질 검사(75.4%), 안저 검사(37.8%)

심사평가원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평가를 시행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여 2016년도에는 약 846만명에 이르렀고,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평균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2015년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병 둘 다 가지고 있는 환자수의 증가폭(4.4%)이 전체 진료 환자 수 증가폭(3.2%)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치료 또는 처방의 지속성 ▲약 처방의 적절성 ▲당뇨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여부 등의 세부 지표에 대해 평가했으며, 각 평가 지표별 결과를 종합하여 분석했다. 정기적 외래 방문을 통한 꾸준한 약 처방, 진료지침에 따른 적정 처방 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특히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보다 의료기관 한 곳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중 83.9%(460만명), 당뇨병 환자 중 98.5%(203만명)는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다.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이 더 낮고, 꾸준히 약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평가대상기간 중 80%이상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도 높았다. 한편,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은 증가추세이나, 타 지표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의원의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75.0%), 지질 검사 시행률(75.4%), 안저 검사 시행률(37.8%)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 정도의 혈당 변화를 판단할 수 있어 당뇨의 진단 및 치료 효과 판정에 유용한 검사다. 지질검사는 이상지질혈증의 감별 진단 및 심혈관질환 합병증 예방을 위한 검사다. 안저검사는 당뇨병성망막병증의 발병과 진행을 추적하기 위한 검사다.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을 산출한 결과, 평가 대상 기간 동안 전체 개설의원(29,92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5,084개(17.0%),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978개(10.0%),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기관은 1,884개(6.3%)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하였다. 

특히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울산지역은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에는 진료를 잘하는 의원(양호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비율이 38.6%(2차 평가)에서 55.9%로 크게 증가했고,  당뇨병의 경우 전년도 양호기관이 없는 15개 시군구 33개소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질 향상 지원활동을 시행한 결과, 6개 시군구 10개소에서 질 개선이 이뤄져 양호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참고하여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받음으로써,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이번 평가결과 공개 후, 평가결과가 낮아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서면안내 및 유선상담, 간담회 개최 등)을 시행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유병률이 높은 만성질환(30세 이상에서 약 27.9%, '15년)이며, 고혈압 환자는 약 752만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혈압강하제의 지속적 복용 등 적정관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음(WHO, 2007)

고혈압 질환의 인지율은 67.3%, 조절률(치료자 기준)은 72.0%로 치료율 및 조절률 제고가 필요하고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환자관리 질 향상을 도모하여,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을 감소시키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높이고자 함.

평가대상 기간 동안 고혈압 상병(I10~I13, 주․부 전체)으로 외래에서 혈압강하제를 2회 이상 원외처방 받고, 혈압강하제 총 투여일수가 7일 이상인 만 30세 이상 환자(사망자 제외)

소비자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가까운 지역의 의원에서 지속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되,  일차의료기관의 여건을 고려하여 고혈압 환자관리를 독려하기 위해 양호기관을 공개

 단일기관 이용 환자 30명 이상인 의원 중, 처방지속성 영역의 평가지표 결과가 양호한 기관(80% 이상)을 대상으로, 처방 영역의 평가지표 결과가 일정 기준 이하(의원 전체 평균의 하위 10% 수준)인 기관을 제외한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90mmHg이상을 의미하고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 모두 120mgHg과 80mmHg미만일 때를 의미한다
 

고혈압은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하여 적어도 2회 이상 지속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하고 치료 시작 전 고혈압 이외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 이차성 고혈압, 동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소변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흉부 X-선 검사 등) 시행한다.

고혈압의 치료는 비약물적 치료 및 생활요법과 금연, 절주, 식이요법(저염식, 지방 섭취 감소, 칼슘 섭취 등),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고혈압의 예방하고 악화를 방지하는 방법과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 처방된 이뇨제, 혈관확장제, 칼슘차단제 등의 혈압약을 잘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점진적인 인슐린 분비 결함으로 혈당이 상승하고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상태를 말한다.

당뇨병은 최소 8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복 혈장혈당 100mg/dL 미만이거나 75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혈당 40mg/dL 미만으로 당뇨병 고위험군으로는 공복혈당장애 는 공복혈장혈당 100~125mg/dL 이고 내당능장애는 75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혈당 140-199mg/dL이고 당화혈색소 5.7~6.4%이다.

당뇨병은 당화혈색소 ≥ 6.5% 또는 8시간 이상 공복혈장혈당 ≥ 126mg/dL 이고 75g 경구포도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장혈당 ≥ 200mg/dL 또는 위 세가지 경우는 다른 날 동일한 검사를 반복하여 확인하고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과 임의 혈장혈당 ≥ 200mg/dL이다.

당뇨병의 관리(치료) 방법으로는 임상영양요법 및 운동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방법이 있고 합병증 예방을 위한 검사(안저검사, 지질검사, 소변알부민검사, 발검사 등)과 약물요법으로 혈당조절을 모니터링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 처방된 경구 혈당강하제의 꾸준한 복용 및 인슐린요법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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