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최재호)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사진>를 열고, 2017 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하는 한편 한의약과 관련된 각종 수탁연구용역 사업을 승인했다.

또한 대의원 직접투표로 신임 대의원총회 의장단에 박인규 의장과 이범용 부의장, 하성준 부의장을, 임기 3년의 중앙회 감사로는 김경태 감사, 한윤승 감사, 박령준 감사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는 명예회장들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이형훈 한의약정책관 등 정부관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 민주당), 관련단체장, 대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최재호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정사회로 대표되는 새 시대정신은 지난날 차별받던 우리 한의학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당당하게 새 정부에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의료기기 사용 전면허용과 건강보험급여 확대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대의원은 물론 우리 2만 5천 한의사 모두는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치단결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의 추진과 함께 이뤄지고 있는 30개 질환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표준화, 과학화를 통한 한의약의 발전에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한약의 조제과정을 표준화하고 임상시험을 통한 제약산업의 기반을 다지며 나아가 보장성 강화까지 이룰 수 있는 한약 공공인프라 구축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한 근거 구축은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과 함께 향후 한의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의료인의 직능을 수행함에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이형훈 한의약정책관 대독)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저출산 노령화로 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임에도 한의사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의학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정부는 한의학 지식을 정보화하고 한의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한의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한의약 세계화를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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