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뇌영상 임상연구를 통해 침시술에 대한 통증치료 효과와 원리를 규명해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보다 폭넓고 다양한 한의학 연구성과를 거두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하루빨리 허용돼야 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형준 박사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비탈리 내퍼도 교수 연구팀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짜침과 가짜침 치료 비교연구를 실시한 결과 진짜침 치료만이 뇌 감각 영역과 손목부위 신경전도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본지 9일자 한방판).

한의협은 “이번 연구성과는 한의학 역시 연구를 통해 얼마든지 한의학의 효과를 증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그리고 이러한 연구성과를 보다 다양하고 빨리 이루기 위해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의협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해결되면 환자의 진료선택권이 확대됨은 물론 진료 편의성은 증가하고 경제적 부담은 경감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에 더해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하듯 한의학 과학화와 현대화를 통해 한의학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한의약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협은 “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양방의료계에 편중된 사고방식과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국민건강과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판단해 하루빨리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통한 한의학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국익창출에 물꼬를 터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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