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과 의약품 부문이 전체 바이오산업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면역제제, 건강기능식품, 혈액제제, 진단키트, 바이오화장품/생활화학제품, 바이오연료 등 7개 분야가 전체 바이오산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바이오산업 분야별 시장동향과 유망기술 개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바이오산업은 IT혁명 이후 세계경제를 선도할 핵심전략산업으로 급부상했으며, 생명공학의 기술영역에서 산업영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높은 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과 식량, 환경 문제 등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의약바이오와 산업바이오, 그린바이오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융합화가 진행되면서 바이오산업의 영역 확대되는 물론 기술발전 및 시장 확대는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바이오산업 시장은 2010년 7조1934억8500만원에서 연평균 5.74% 성장률을 보이며 2014년 8조9941억5400만원을 기록했으나, 2014년에는 전년대비 1.08% 증가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2014년 바이오산업 국내 판매는 전년대비 3.49% 감소한 4조1948억원을 기록했으나 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7.41%와 0.97% 증가한 3조3987억원과 1조4006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는 바이오산업 규모를 2016년 10조9883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대비 22.17% 확대될 전망했다. 특히 2014년 대비 바이오식품은 4424억원이 증가해 가장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바이오의약(3494억원 증가), 바이오에너지 및 자원(3107억원 증가), 바이오화학(1541억원 증가), 바이오검정, 정보개발서비스 및 연구개발(280억원 증가), 바이오전자(191억원 증가) 순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바이오공정 및 기기(405억원 감소)와 바이오환경(153억원 감소)은 100억원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 분야로는 사료첨가제와 면역제제,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연료, 바이오화장품/생활화학제품, 혈액제제, 진단키트 등 7개 분야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식품첨가물, 호르몬제, 항암제는 상대적으로 성장세는 둔화되었지만 시장의 Cash Cows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바이오산업의 세부 51개 시장에 대한 종합 분석과 향후 유망 바이오 시장이 선정돼 있다. 또한 유망 바이오 시장 및 기술개발 동향과 주요 참여 기업의 일반 현황 및 영업실적과 유망 바이오기술 개발현황이 정리돼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간된 네번째 보고서로 바이오산업과 유망 바이오 시장 참여 및 신규 사업을 계획하는 업계와 연구 및 정책기관의 시장 이해와 마케팅, 경영전략 수립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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