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신체기능의 어려움, 활동범위 등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건강분류에 대한 지속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표준건강분류(KCF)를 30일 제정·고시하고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표준건강분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ICF)를 기반으로 분류체계의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국내 보건현실을 적극 반영해 제정한 것이다. 분류영역은 신체기능, 신체구조, 활동과 참여, 환경요인의 4가지 구성요소로 건강과 건강관련 수준을 코드화했다.

이번 제정에서는 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ICF)의 국내 도입을 위해 2009년부터 7년간의 기초연구와 의학·복지·재활·통계분야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초안을 마련했고, 2013년 일반분류 지정 이후 WHO에서 권고한 국제분류 업데이트 내용을 반영했다. 또 정부부처·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 보건환경에 맞게 용어와 표현을 정비했다.

제정안 심의를 위해 지난 11월 28일에 개최된 국가통계위원회(정책분과) 참석위원으로부터 “한국표준건강분류는 한 사람의 건강수준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는 분류체계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비교·분석이 가능해져 향후 관련 연구 및 정책 추진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통계청은 이번 한국표준건강분류 제정을 통해 건강 관련 통계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제고해 기존 질병통계로 파악하기 어려운 국민 삶의 영위수준 평가와 함께 국내·외 건강 관련 정보 교환 활성화 등 보건정책 추진 및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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