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16년 3분기 보건산업분야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는 등 연말까지 약 98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2017년 보건산업분야의 수출은 약 114억 달러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우리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로 전망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과제 추진에 따라 신약·바이오의약품 약가 개선, 정밀의료 기술개발 추진 등 신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되고, 한국의료의 전 세계 진출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보건산업의 성과와 전망은 8일 열린 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보건산업 성과와 전망을 논의하고, △연두업무보고 등 주요 과제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보건산업 성과와 전망을 기반으로 살펴보면, 2016년 1~3분기(이하 ‘3분기’) 보건산업 상품(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고, 상장기업 136개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세계적 경기 둔화로 인해 같은 기간 전산업 수출이 8.5% 감소하고, 제조업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이 3.1% 감소했으나, 보건산업은 지속 성장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의 경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모두 수출액이 늘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보건산업이 수출·신제품 개발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제약 산업은 유럽 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 확대되고, 핵심 분야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수출액이 12.5% 증가했다.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은 4.6% 증가했는데, 의료기기 R&D 지원과 현지 해외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지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산업 수출액은 47.7% 증가해 2016년 3분기에 이미 전년 연말까지의 실적을 넘어섰으며, 한류 마케팅을 통한 중화권 수출 뿐 아니라 미국·유럽·일본 등 화장품 강국으로의 수출국이 다변화됐다.

전년 동기 대비 3개 부문(제약·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의 매출액 10.4%, 연구개발비는 13.3% 각각 증가했다.

제약 산업(85개 기업)은 국산 신약의 판매·생산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0%, 연구개발비가 12.6%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5.4% 감소했다.

의료기기 산업(30개 기업)은 치과 임플란트 보험적용 연령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0%, 연구개발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화장품 산업(21개 기업)은 중국 관광객 증가로 국내 화장품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9.7%, 연구개발비 29.4%, 영업이익은 26.1%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시장 확대, 정부의 R&D 지원과 제도 개선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장기업 136개소 중 27개소(제약 18, 의료기기 9)에서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상장사 중에서도 벤처기업(40개 기업)은 매출액 대비 평균 8.7%에 달하는 연구개발비 투자를 바탕으로 매출액도 19.5% 신장됐다.

이날 회의에서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보건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올해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 단체 및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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