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소망한의원 배승완 원장 진료모습

영하의 날씨와 함께 춥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아토피피부염 증상 악화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계절은 면역의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데다 피부의 건조를 초래, 증상을 심화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아토피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생기며 환부가 붉어지게 되고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것은 물론 증상이 심화될 경우 마치 코끼리 피부처럼 태선화 현상이 발생하는 골치 아픈 피부질환이다.

더욱이 치료를 해도 잠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가 흔하다. 유아기에 발생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실패, 성인이 된 이후까지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이 ‘현대인의 난치병’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처럼 골치 아픈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의 특성을 이해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 및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화학성분의 노출, 환경호르몬 등에 의해 면역균형이 무너져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마포소망한의원 배승완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피부 겉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이유로 아토피를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토피는 몸에서 면역밸런스가 깨져 체내에서 심하게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며 “따라서 아토피의 치료는 단계별로 인체의 면역밸런스를 제대로 잡아주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중증 및 난치성으로 발전한 아토피를 1∼2주의 입문기와 3∼4주의 해독기, 5∼10주의 호전기, 그리고 10주 이후 관리기로 분류, 단계별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면역밸런스를 유지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배 원장의 설명이다.

입문기에는 술과 인삼류, 닭고기 등 음식물의 섭취를 주의하고 환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해독기에는 뜨거운 온탕이나 사우나 등을 멀리하고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며 보습을 유지해준다. 피부의 염증반응이 적어지는 호전기에는 심한 스트레스와 감기 등을 조심하고 관리기에는 호전된 피부가 한층 튼튼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확률을 낮추도록 한다.

즉, 우리 몸의 외부 및 내부에서 생기는 염증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를 인체의 면역밸런스를 적절히 유지시켜 주는 이러한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과정에서 미나리를 이용한 수근액과 수근청 등 아토피 개선제의 사용을 병행할 경우 인체 면역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다.

배 원장은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치료과정에서 호전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거나 심한 명현현상의 경험 등으로 인해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치료의 중단은 자칫 증상의 만성화 또는 성인아토피로의 발전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꾸준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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