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생활에서 단체급식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단체급식에서의 계란 메뉴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제기되고 있다.

 최고급 단백질 계란, 한국인에게 부족한 칼슘, 리보플라빈도 풍부해

계란은 조리가 간편하고 다른 부재료와 잘 어울려 단체급식 메뉴로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계란은 단백질 흡수율이 97%에 달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탄수화물 위주 식단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 삼시세끼 챙겨먹어야 할 음식이다. 계란의 단백질 함량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조성과 가장 비슷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계란 단백질을 완전단백질로 분류할 정도다.

단백질 외에도 계란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부족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B2(리보플라빈)를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더욱이 계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간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로 계란의 콜레스테롤 논쟁이 끝나면서 계란의 중요성은 날로 더욱 강조된다.

단체급식에서 계란 메뉴 활용 1주일에 1~2회 뿐

하지만 이처럼 계란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단체급식에서 계란의 활용도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 2월 발표된 논문 <단체급식 영양사의 인식도에 따른 계란요리의 이용 실태와 활용증대 방안>(저자 궁취경)에 따르면 영양사들이 한 주에 계란말이, 계란찜 등 주재료로 계란을 사용하는 횟수는 한 주당 1-2회(49.0%)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재료(비빔밥, 계란고명 등)로 계란을 사용하는 횟수 역시 한 주당 1-2회(54.5%)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병원, 산업체, 군대의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200명 영양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또 급식소에서 제공하는 계란요리를 조사한 결과 계란말이(36.8%), 계란찜(20.6%), 계란후라이(17.5%), 오므라이스(15.7%), 계란장조림(8.1%), 계란국(1.3%)의 순으로 나타나 단체급식에서 다양한 계란 메뉴가 개발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체급식용 계란 신메뉴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해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다양한 계란 메뉴를 개발하고 단체급식에서의 계란 소비 확대를 위해 아워홈과 함께 계란 신메뉴 및 이벤트 아이디어 공모전 <계란 메뉴 한 번 더 캠페인>을 실시한다.

아워홈 단체급식 점포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단체급식에 적용 가능한 계란을 활용한 신 메뉴와 이벤트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행사로 현재 1차 평가를 진행했으며 2차 조리 품평회로 최종 우수 메뉴를 선정할 예정이다. 품평회는 오는 6월 중 진행되며 최종 선정되는 우수 신메뉴의 경우 아워홈 단체급식 신메뉴에 적용될 예정이다. 

계란자조금 관계자는 "삼시세끼 계란으로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단체급식에서 계란요리 보급 횟수가 증가해야한다."면서 "건강에 좋은 단체 급식용 계란 레시피를 개발해 소비를 다각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