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사회문제로 떠오른 질병이 파킨슨병과 치매다. 특히 이들 질환은 30, 40대에서도 발병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의주) ‘2016 회원 보수교육’은 파킨슨병과 치매에 대해 한약 치료 방법을 통해서 합병증과 발병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나아가 질병의 본질을 치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16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보수교육에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안택원 교수는 ‘파킨슨병의 한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파킨슨병과 치매의 질병에 따른 뇌의 기능 변화를 한의학의 체질의학으로 분석하고, 한의계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열다한소탕’이 임상적으로 유효하고 기타 양의처방과 비교해 파킨슨병과 치매 치료제로써의 효과가 더욱 뛰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는 ‘치매의 진단과 평가, 전반적인 생활관리’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치매의 종류, 이에 따른 효율적인 생활관리 방법과 나아가 이를 통해 치매의 효과적인 치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의사들이 치매환자에 대해 한의사 소견서를 작성하는데 있어 진단 기준과 보호자에 대한 안내 등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서울시한의사회 임재환 의무이사(경희밝은마음한의원 원장)는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의 한의치료’라는 주제로 한의 진료에서 치매를 치료하는데 있어 필요한 진료 표준인 혈쇠(血衰)척도 평가방법과 한열허실(寒熱虛實) 변증척도 그리고 치매 치료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더불어 귀비탕, 천왕보심단, 조위승청탕 그리고 침 등 전통 한약 처방과 의료술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했다.
홍주의 회장은 “이번 보수교육이 회원 여러분의 임상과 학문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서울시청과 함께 진행할 노인치매사업의 성공을 위해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