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의료진들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업인 행복버스에 참여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업인들에게 침·뜸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27일 오전 11시에 경북 영천 금호농협에서 ‘농업인 행복버스’발대식을 개최하고, 농촌에 의료·복지서비스를 One-Stop으로 지원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복지문화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서 건강검진 등 의료지원 및 장수사진 제공 등의 복지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지역은 도시에 비해 의료시설이 10분의 1수준으로 부족해 농촌주민의 50% 이상이 읍면 경계를 벗어난 지역의 병의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넓은 지역에 마을과 인구가 분산돼 있어 의료복지서비스 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가 40% 수준에 달하는 등 고령화율이 높고, 여섯 집 중 한집이 있고 독거노인 가구로 취약계층의 비중이 커서 의료복지 수요는 높은 상황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자생한방병원, 한국소비자원, 가전제품 및 차량 서비스업체 등이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의료지원을 위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20여명이 참여해 고령농업인에게 침·뜸 등의 의료시술을 시행하며,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 피해문제 해결을 위한 피해구제 법률상담 및 기만상술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2014년부터 시작된 ‘농업인 행복버스’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100여 회를 운영하여 87개 시군, 3만여 명의 농업인에게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농업인 행복버스’에 대한 농업인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그 동안 정부지원 100%로 운영해온 사업을 올해부터는 정부농협 공동사업으로 전환해 사업규모를 작년 61회(6억6000만원)에서 87회(10억원)로 확대하고, 행복버스가 한 번도 다녀가지 않은 50개 군 또는 도농복합형시 중 의료와 문화복지가 취약한 곳을 발굴해 2만5000여 명의 농업인에게 행복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동필 농식품부장관은 “농촌의 부족한 복지문화시설을 늘리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복지부문체부여성부 등 관련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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