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의료인 명칭과 관련, ‘의사’는 한의사와 양의사, 치과의사를 모두 아우르는 ‘통칭’이라며, ‘양의사’를 ‘의사’로 지칭하는 건 잘못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한의협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어사전에서 ‘의사’를 찾아보면 ‘의술과 약으로 병을 치료, 진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국가시험에 합격해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면서 “즉, 의사는 양의사만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의료인인 한의사와 양의사, 치과의사를 통칭하는 중립적인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또한 우리나라 국어사전에는 ‘서양의 의술을 베푸는 사람’이라는 뜻의 ‘양의사’라는 단어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며 “따라서 (성추행 등으로) 언론보도에 연루된 의료인은 ‘의사’가 아닌 ‘양의사’라고 표기해야 정확한 표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의협은 “현재 대부분의 언론에서 한의사나 치과의사를 표기할 때는 ‘의사 OOO’이 아니라 ‘한의사 OOO’ 또는 ‘치과의사 OOO’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유독 ‘양의사 OOO’만은 ‘의사 OOO’으로 통용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이 오인할 수 있는 이같은 불명확한 표현에 대한 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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